[화보] 뛰어놀고 연극하고…기사로 못담은 해외학교 공간들

[획일적인 학교건축, 심폐소생이 필요하다-번외편]

◇ 학교 밖 놀이 공간이…독일 학교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위치한 '알레마넨슐레 부튀싱엔(이하 ASW)'.
학교 밖에는 학생들의 쉴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언덕에 올라가고 놀이기구를 탄다.

 

학교 안으로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옷을 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학생들은 또래 수업일 경우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1인당 1책상을 부여 받는 것도 특징이다.
교사들도 이 공간에서 업무를 보기 때문에 틈틈이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다.

 

그런가 하면 '리차드 페렌바흐 게베르베 슐레'에는 15㏊ 넓이에 걸친 거대한 태양열집열판이 설치돼 있다.

 

벤치마다 태양광 패널이 세워졌고 인근에 물레방아도 들어와 친환경적인 공간이 곳곳에 마련됐다.

 

전기를 다루는 수업이 많은 '하인리치 헤르츠 슐레'에는 비상시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스위치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 '학교 폭력 줄이는' 공간 마련한 영국 학교

 

런던 북동부에 위치한 '캐피털시티 아카데미'에는 연극을 하거나 학급회의를 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복도 끝은 평소에는 탁구를 치는 공간으로 점심시간에는 급식실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통유리창으로 이뤄진 교실이 마련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보이지 않는 공간이 줄어들면 학교 폭력도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 주민들 소통 위해 벽 없앤 일본 학교

 

'커뮤니티 스쿨'인 시키초등학교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교무실 벽을 없앴다.

 

무대 앞에서 수업을 받는 하카타초등학교 학생들도 있다.
'표현의 무대'는 학생들이 실제 앉는 크기에 맞게 만들어졌다.

 

하카타초등학교 학생들은 열린 교실에서 수학 수업을 받는다.

 

한편 하루미 중학교에는 1층 조리실에서 만든 도시락이 각 교실에 전달된다.
도시락을 받은 학생들은 교실에서 점심을 먹는다.
(사진=정재림 기자)
※건국이래 대한민국 교육과정은 숱하게 바뀌었다. 사회변화와 시대요구에 부응한 결과다. 하지만 학교건축은 1940년대나 2019년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다. 네모 반듯한 교실, 바뀌지 않은 책걸상, 붉은색 계통의 외관 등 천편일률이다. 이유는 뭘까? 이로 인한 문제는 뭘까? 선진국과는 어떻게 다를까? 교육부는 앞으로 5년간 9조원을 학교공간 혁신에 투입한다. 학교건축 무엇이 문제인지 CBS노컷뉴스가 총 11회에 걸쳐 긴급 진단한다.[편집자주]
글 게재 순서
①우리나라 학교건물은 왜 교도소를 닮았을까?
②"학교 갇혀서 공부하는 곳 아냐" 지역과 함께하는 영국 학교
③'낙오자는 없다'…건물에 교육철학 반영한 독일 ASW
④ "학교가 오고 싶어요"…비결은 '사용자 참여 설계'
⑤ "보이지 않는 공간이 폭력을 부른다"…몰랐던 학교 공간들
⑥ 해외 학교만 최고? 국내 학교도 모범 사례 있다
⑦ 공간이 학생을 바꾼다…"죽어있던 교실이 살아났어요"
⑧ 교실 벽도 없앴다…학교건축 획일화 탈피한 일본
⑨ 하늘 못 보는 한국 학생 vs 하늘 보는 일본 학생
⑩ '학교시설 복합화' …우리나라 학교 공간이 나아갈 방향
⑪ [영상] 공간과 세대간 벽 허문 학교…"아이들이 집에 안가요"
※ [화보] 뛰어놀고 연극하고…기사로 못담은 해외학교 공간들
(끝)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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