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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송정중학교 통폐합 계획 취소



교육

    서울시교육청, 송정중학교 통폐합 계획 취소

    혁신미래자치학교 확대를 위해 송정중학교 유지 결정
    행정예고 결과, 반대 87.8% (13,075명)
    공대위, 폐교 반대 참여자들 및 조희연 교육감의 결단에 감사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서울 강서구 송정중학교(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3월 개교예정인 마곡2중학교 신설과 연계해 추진하던 송정중학교 통폐합 계획을 취소하고, 송정중학교를 혁신미래자치학교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정중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지난 8월 실시한 통폐합 행정예고 결과 총 14,885명이 의견을 제출했으며, 그 가운데 송정중학교 통폐합을 반대하는 의견이 87.8% (13,075명)를 차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행정예고 시 제출된 의견과 송정중학교가 혁신미래자치학교로 계속 유지되면서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학생·학부모의 의사를 최대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정중학교가 유지되고 마곡2중학교가 신설됨에 따라 송정중학교 재학생 가운데 희망 학생은 내년 3월 개교하는 마곡2중학교로 전학을 허용해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권을 최대한 보장할 예정다.

    송정중학교에 대해서도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송정중학교 통폐합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마곡2중학교 신설 조건 미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마곡2중학교 신설비(204억원)를 포함한 사후 처리방안에 대하여 협의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송정중 사안을 계기로 학령인구 급감 속에 학교 통폐합 기준을 교육부와도 협의하면서 타당하게 재설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어려움을 딛고 송정중학교가 미래학교의 선도적 실험으로서 혁신미래자치학교를 잘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중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는 송정중 유지 결정에 대한 환영 성명을 내고 "송정중학교 폐교 반대 운동에 함께 나서 주신 전국의 1만 3천여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울러 "송정중학교가 유지 되도록 잘못 된 것을 되돌리는 결단과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내린 교육감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교육부는 이번 송정중학교 폐교 문제를 계기로 이른바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할 것이다"며 "학령인구의 감소를 학교· 학급 수· 교사의 감축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소규모학교를 살림으로서 교육개혁의 기회로 만드는 합리적 정책 전환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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