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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사고 해역에 '광양함' 투입…추가 수습된 시신 '남성'



영동

    헬기추락 사고 해역에 '광양함' 투입…추가 수습된 시신 '남성'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 6일 투입
    지난 5일 수습한 시신 '남성'으로 확인
    헬기사고 남은 실종자 4명 수색에 총력
    남은 실종자 수습 후 블랙박스 회수 예정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군 청해진함.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실종자 수색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해 작업이 가능한 3500톤급 광양함이 추가로 투입됐다.

    수색 당국은 6일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ATS-II, 3500톤급)이 실종자 탐색작전을 위해 추가 투입돼 오늘(6일) 오후부터 수중무인탐사기(ROV) 등을 활용한 수중 탐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 청해진함에 이어 광양함까지 수중 수색작업에 투입함에 따라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투입된 광양함을 방문해 "실종자 수습에 모든 역량을 경주할 것"을 당부했다.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사고 헬기 동체.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앞서 수색 당국은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쯤 헬기 동체 인근에서 발견된 실종자 1명을 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수습했다. 이는 소방헬기 추락사고 엿새 만이자, 동체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된 지 사흘만이다.

    수습한 시신은 이날 오전 울릉도를 거쳐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했다. 1차 현장 감식결과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신원은 DNA 분석 등 정밀 감식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지난 2일 부기장 이모(40)씨와 정비실장 서모(46)씨의 시신이 수습된 이후 세 번째다.

    수색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함선 21척과 항공기 6대, 잠수사 117명 등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중과 해상에서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독도경비대에서도 드론 4대를 운영해 접근이 어려운 독도 인근 해안가 수색에 나서고 있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수색을 해왔던 지역에서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한 만큼 기존의 수색 반경을 더 넓히기로 했다. 실종자들이 강한 조류에 휩쓸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색 작업에 날씨도 큰 변수지만, 다행히 사고 해역 기상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북동풍이 초속 2~4m로 불고 있으며, 파고는 1~1.5m, 시정은 1m로 맑은 상태다.

    추락한 소방헬기의 잘린 꼬리 부분. 이 곳에 블랙박스 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 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수습이 완료되면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헬기 꼬리 부분은 동체로부터 114m 떨어진 수심 78m 지점에서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의 훼손이 심하지 않아 블랙박스 등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 독도 남쪽 300~500m 지점에서 손가락을 절단한 응급환자 1명을 이송하던 중앙119 헬기가 이륙한 지 2~3분 만에 해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소방대원을 포함해 모두 7명이 탑승했으며, 지금까지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수색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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