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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사고 8일째,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 난항



대구

    독도 헬기 추락 사고 8일째,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 난항

    7일 오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자리잡은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이날 수색 계획과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류연정 기자)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8일째인 7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족들은 더욱 애가 타고 있다.

    현재까지 3명의 실종자가 수습된 가운데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6일 밤 11시24분쯤 헬기 동체가 인양된 곳과 677m 떨어진 지점에서 이미 수습된 정비실장 서모(46)씨의 기동복 상의가 발견됐고 소방당국은 로봇팔을 이용해 이를 인양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실종자를 빨리 찾을 수 있게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상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해중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며 기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수색에는 청해진함과 광양함 등 함선 13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될 예정이다. 또 원격무인잠수정(ROV)가 실종지 흔적을 찾는 데 투입된다.

    다만 거센 파도로 인해 수색 작업이 더딜 수 있다. 또 해안가 수색의 경우 기상의 영향으로 쾌속선 투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가족들은 시간이 더 지날수록 실종자나 그 흔적이 유실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색을 진행해달라고 부탁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민간 업체는 물론이고 해외 업체 투입도 가능하다면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수습지원단 측은 먼 곳까지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은 없다고 추정하며 만약 유실이 발생하더라도 현재 수색이 진행 중인 범위 내에서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헬기 추락 지점 등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독도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독도 내부에는 19대의 CCTV 카메라가 있었는데 단 하나의 카메라만 헬기 이,착륙장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이,착륙 장면만 촬영돼 있어 수색 작업에 도움이 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단은 실종자 가족들이 해상 영상을 보길 원하는 만큼 영상을 확보해 가족들에게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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