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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학생들, 전쟁터 된 캠퍼스 떠나 탈(脫)홍콩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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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홍콩 유학생들, 전쟁터 된 캠퍼스 떠나 탈(脫)홍콩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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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시위대-경찰 간 충돌의 최일선…안전 담보 못해
    각국, 해당 학교 유학생들에 귀국 권유
    본토 출신 중국 대학생 홍콩 떠나 선전으로 이동
    한국·대만 유학생들도 귀국길에 올라

    홍콩 AP=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대학생이 위중한 상태에 빠진 이후 대학생들이 교정 내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대학이 시위의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캠퍼스가 시위학생과 경찰간의 위험한 대결의 장으로 변하자, 본토에서 공부하러 온 중국 대학생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세인트 에드워드 대학은 홍콩 중문대에 교환학생으로 보냈던 20살 마야 보흠(Maya Boehm)과 그의 친구 한 명에게 귀국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마야는 지난 12일 짐을 싸야 했다.

    대학측이 보흠에게 귀국을 명령한 것은 전날 중문대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져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있는 스웨덴 교환 학생 니세 달그렌 (Nisse Dahlgren)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의 세 친구가 가족이 우려를 표명했거나 보험 회사가 보험 적용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집으로 돌아 갔다"고 말했다.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하게 되고,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자 중문대는 13일 나머지 학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중문대 외에 다른 대학들도 다음 주까지 수업을 중단하거나 남은 학기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다.

    홍콩 경찰은 중문대에 있던 80여 명의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을 안전을 이유로 대피시켰고, 이들은 중국 본토로 돌아갈 예정이다.

    홍콩과기대도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이 침사추이로 가서 중국 선전으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이 대학과 침사추이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홍콩 내 대만 유학생도 대만 정부의 권유에 따라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

    중문대에서 공부하던 수백 명의 대만 학생들이 떠나거나 떠나고 있으며 대만 당국도 자국 항공사인 중화항공과 협력해 중문대에서 공부하는 학생 81명을 대피 시켰다.

    홍콩의 싱가포르 영사관과 인도네시아 영사관은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노르웨이 외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은 캠퍼스 안전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공과 대학은 홍콩에있는 36명의 학생들에게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한국 학생들도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은 중문대 기숙사에 있던 한국 유학생 약 40명이 대학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30명가량은 곧바로 공항으로 향해 귀국길에 올랐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대학들이 휴교령을 선언한 만큼, 홍콩에 있는 1천600여 명의 유학생 중 상당수가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콩과기대에서 공부 중인 뉴질랜드인 제이콥 주니어 강(Jacob Junior Kang, 23세)은 “학교가 가장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학교가 학생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중문대에서 우리가 본 것은 유학생들에게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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