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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군 투입?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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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중국 인민군 투입?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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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과거 서구열강 침략으로 홍콩 빼앗겨
    민주주의 보다는 '하나의 중국' 원칙만 강조
    시가전 양상 벌어지면 인민군 투입될 지도
    홍콩시민-중국 입장차 너무 커, 중재 필요
    한국 정부나 민간 차원의 중재도 고려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우수근 (중국산동대 객좌교수)


    ◇ 정관용> 홍콩 시위 이제는 거의 내전 양상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네요. 이런 가운데 중국 시진핑. 초고강도 경고를 내놔서 중국 정부의 직접 개입 시점이 임박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네요. 전문가 연결합니다. 중국산동대학 객좌교수이시죠. 우수근 교수 안녕하세요.

    ◆ 우수근> 안녕하십니까? 우수근입니다.

    ◇ 정관용> 홍콩 현지에 계신 분들하고 연락 좀 해 보셨죠? 지금 상황이 어떻답니까?

    ◆ 우수근> 한국에서도 보도가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전체적인 상황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그야말로 일촉즉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2대의 열차가 단선철도에서 빠른 방향에서 한 방향으로 향해서 충돌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전형적인 치킨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시위대들도 그렇고 그다음에 행정 당국도 그렇고 역사를 의식해서라도 이와 같은 불상사가 계속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지금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서로 먼저 물러서지 않으면 물러설 수 없는 그와 같은 안타까운 양상이 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경찰도 총까지 쏘고 물리력을 행사하고 시위대도 강력한 물리력을 맞대응하고 있습니까?

    ◆ 우수근>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그냥 설상가상의 악화 국면. 정말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라고 지나가서 물을 붓고 기름을 붓고 물을 붓고 또 기름을 붓는 그런 형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양측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그런 형국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정관용> 시진핑 주석은 홍콩의 폭력 시위는 일국양제의 마지막 노선에 도전하고 있다라는 표현. 폭력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서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긴박한 임무다라는 표현. 이런 걸로 봐서는 물러설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 우수근> 그렇습니다. 제가 양측의 입장을 정확히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매스컴에서는 중국의 입장은 홍콩의 시위대 입장보다는 덜 보도되는 것 같아서 알기 쉽게 중국의 입장을 말씀을 드리면요. 중국은 이와 같은 식으로 저한테 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도 6. 25전쟁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지 않냐. 정전상태이지 종전이 아니지 않냐.

    따라서 한국 정부도 한국 사람들도 이 정전상태를 종전상태로 전환을 함으로써 평화체제로 가야지만 완전히 종결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도 중국의 근대사 1840년대 아편전쟁이라든가 청나라 멸망시키고 그것은 다 서구열강이 중국에 침략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국이 약했기 때문에 홍콩이라든가 마카오 등이 강제로 할양당했다. 그래서 1949년 지금의 중국이 건국된 다음에 가장 최대의 목표는 하나의 통일된 조국, 부강한 조국, 완전한 주권회복을 목표로 지켜왔는데 지금 홍콩과 마카오가 아직 남아 있다. 그런데 홍콩이 계속해서 서구 열강의 세력 하에 강하게 놓여 있다면 완전한 통일된 조국이라는 중국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고 그렇게 가는 것을 우리가 중국이 어떻게 좌시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 중국 입장인 것입니다.

    ◇ 정관용> 이걸 무슨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전혀 바라보지 않는군요.

    ◆ 우수근> 그러니까 자기들 국가라는 것. 자기들 어느 나라든지 우리나라를 분열시키고 우리나라를 안 좋게 만들려는 그런 세력이 있으면 좌시할 수 있겠는가라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 정관용> 그게 중국 당국뿐 아니라 중국 국민들의 일반적 정서입니까?

    ◆ 우수근> 중국 국민들은 중국 사회가 아시다시피 사회주의, 그러니까 언론이 통제되지 않습니까? 관변언론은 다 중국 정부의 이와 같은 입장을 대변하고 있고 다행히 중국 사람들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나가 있기 때문에 해외의 다양한 언론을 통해서 중국의 입장뿐만 아니라 홍콩 시위대 입장 같은 것도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는 않죠. 하지만 그 사람들은 중국 대륙에서는 좀 그렇게 강하지 않으니까 입을 다물고 있는 형태인 것이죠.

    ◇ 정관용> 우리나라에 유학 와 있는 대학교의 중국 학생들도 우리 학생들이 홍콩 시위 지지하는 대자보를 붙이면 그걸 떼어버리려고 하고 거기서 우리 학생들과 막 대치도 하고 이런다는 걸 보니까 중국 국민들은 확실히 홍콩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랑 많이 다르군요.

    ◆ 우수근> 그렇습니다. 금방 말씀드린 것처럼 어렸을 때부터 그런 국가교육, 애국교육, 통일된 조국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학생들의 그런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런데 홍콩에 살고 있는 그 대다수의 시민들 특히 또 젊은 시민들은 태어날 때부터 경험이 다르잖아요.

    ◆ 우수근>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이번에 저는 맨 처음에 젊은 청춘 남녀. 애인을 죽이고 대만에서 홍콩으로 도주한 아주 아무것도 아닌 일상적인 작은 일로부터 중국 당국이 50년 동안 홍콩을 일국양제를 했다가 50년 후에 중국으로 받아들여서 중국화시킨다. 그것보다는 이번 기회에 조금씩 중국화시키는 길을 좀 빨리 하자라는 그런 욕심에서 시킨 것 같은 일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그런데 중국의 의지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중국 시민들은 이미 수십 년 살아온 경험상 도저히 지금 못 참는 거 아닌가요?

    ◆ 우수근> 홍콩 사람들은 그렇죠. 참기가 쉽지가 않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우수근>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중국 정부가 강하게 나온다 하더라도 자기들은 여기서 더 물러서면 중국 대륙처럼 입을 다물고 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더욱 극렬하게 저항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 정관용> 그동안 오랫동안 숨을 죽이고 입 다물고 살아온 사람한테 계속 그렇게 살아라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먹힐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한테 그렇게 살라고 강요하는 것은 참 저항이 안 나올 수가 없는 거 아닌가요?

    ◆ 우수근> 만끽하던 자유를 획기적으로 후퇴시킨다고 하면 버텨낼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이 조금 더 부드럽게 유화하게 했어야 되는데 이미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실기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 정관용> 그러면 우수근 교수 보시기에는 중국이 군을 투입하는 것이 최악일 텐데 그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우수근> 맞습니다. 최악입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태에서는 엄포를 놓고 위협을 하지만 인민해방군, 군 투입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전에 아직도 다양한 절차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홍콩 안에 있는 경찰조직이 진압을 하고 그다음에 인민무장경찰. 인민무장이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말로 하면 진압경찰, 의경, 전경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민무장경찰이 나서고 그래도 안 되면 대륙에 있는 경찰조직인 인민무력경찰이 또 나올 것이고 그래도 상황이 계속해서 안 좋아지게 되고 정말 총기 탈취도 당하고 시가전을 방불하다시피 된다면 인민해방군도 투입될 수 있을 텐데 즉 중국의 입장에서는 그 무엇보다 하나의 중국을 지킨다라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상태까지 가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지 않더라도 더 강경하게 진압하게 될 것입니다.

    ◇ 정관용> 즉 홍콩의 경찰력, 중국의 경찰력 등등 동원해서 어쨌든 무력진압이 목표죠?

    ◆ 우수근>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게 안 되면 군대까지 올 거다, 이 말인 거죠?

    ◆ 우수근> 그렇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요. 홍콩 당국, 홍콩 당국 뒤에는 중국이 있으니까요. 편하게 중국이라고 한다면 중국과 시위대의 입장 차이가 너무 극렬하기 때문에 쌍방은 해결할 방법이 없고. 저는 그래서 이 문제를 고민하다가 제3자에 의한 중재를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가 중재하는 것도 어떤가라는 것인데.

    ◇ 정관용> 그게 되겠어요, 지금?

    ◆ 우수근> 안 된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중재를 하지 않으면 지금 시위대도 그렇고 행정 당국도 그렇고 자기들로서는 물러설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정간섭이라든가 개입이 아니라 더 이상 숭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줄 테니까 그 기간만이라도 냉각기를 갖고 조금 더 냉철하게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그런 식으로 나간다면, 정부가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면 민간이 한다든가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우수근> 그와 같은 중재안도 적극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아무튼 극적으로라도 그런 게 마련됐으면 참 좋겠고요. 걱정스럽네요. 오늘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우수근> 감사합니다.

    ◇ 정관용> 중국산동대 우수근 객좌교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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