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 (자료사진=연합뉴스)
중국과 베트남 여행객이 가져온 소시지와 육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과 15일 사이 중국 선양과 하얼빈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 2명이 가져온 소시지와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2명이 가져온 육포와 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
이번 소시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생존 여부는 약 4주 정도의 세포배양검사를 거쳐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중국과 베트남 등 ASF 발생지역은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만큼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전국 공항·항만에서 검역강화와 함께 불법 휴대 축산물 반입자에게 엄정하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휴대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면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게 된다.
농식품부는 "해외여행객들이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해외 현지에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구입해 국내로 입국하거나 가축과의 접촉, 축산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