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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순직 소방대원 5명 합동장례 "희생 헛되지 않도록"



대구

    헬기추락 순직 소방대원 5명 합동장례 "희생 헛되지 않도록"

    6일 진영 행안부 장관과 김부겸 의원이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권소영기자)

     

    독도에서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추락사고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장례식이 6일부터 5일간 소방청장으로 엄수된다.

    지난달 10월 31일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37일 만이다.

    합동 장례를 치르는 소방항공대원 5명은 故 김종필(46)기장, 故 이종후(39) 부기장, 故 서정용(45) 항공장비검사관, 故 배혁(30) 구조대원, 故 박단비(29) 구급대원이다.

    이들의 합동분향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마련됐다.

    동료 대원들과 조문객들은 분향소를 찾아 영정 사진 앞에 헌화를 하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전 행안부 장관인 김부겸 국회의원이 이날 오후 2시쯤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어 개별 대원들의 장례식장을 차례로 방문해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사진=권소영 기자)

     

    진 장관은 유족들을 만나 "소방관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이를 거울삼아 소방 안전에 대해 더 노력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조문을 마치고 떠나면서 "소방관들이 안타까운 희생을 꼭 치러야 하는가 답답하다"며 "우리가 절대 저분들의 희생을 가벼이 여기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7시 진행되며 이어 오전 10시 계명대 실내체육관에서 합동영결식이 거행된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쯤 경북 울릉군 독도 동도선착장에서 응급환자를 태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이륙 후 2분여 만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항공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타고 있었다.

    수색 당국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항공장비검사관, 손가락 절단 응급환자 선원, 박단비 구급대원 등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선원 등 3명의 시신은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한편 소방청은 순직 대원 중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김종필 기장과 배혁 대원의 경우 자택 등에 있는 모발을 모아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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