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오브라이언 "北 성탄선물 없는 것 고무적 신호"



미국/중남미

    오브라이언 "北 성탄선물 없는 것 고무적 신호"

    • 2020-01-13 13:34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여러 경로로 협상재개 제안"
    美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서 밝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AP/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등으로 예측된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지 않은 점을 희망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에 여러 경로로 협상 재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가 지난 10일 진행했다고 공개한 오브라이언 보좌관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북한에 연락을 취해왔고, 우리는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싶다는 점을 그들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협상을 재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한반도 비핵화를 실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채널’을 통해서 북한에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꽃병을 보낼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는데, 꽃병 뿐 아니라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도 받지 않았고, 이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재차 “이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미래에 어떤 시험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오브라이언 보좌관과의 인터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낸 점을 지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그의 표현 대로 북한의 잔혹한 독재자와의 ‘따뜻한 인간적 관계’에 기대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AP/연합뉴스)

     

    이 매체는 그러나 “북한 핵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는 김 위원장이 핵전력을 확장시킬 시간을 벌어준 것 외에 별로 얻은 것이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 성과에 박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에게 있어서 “제1의 지정학적 도전은 중국”이라고 지목하면서 “중국의 인구와 정치체제, 경제...세계적 야심과 세계 무역과 경제를 지배하겠다는 명백한 목표 때문에 중국은 매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누구도 감히 군사적으로 도전하지 못하도록 충분히 강해져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