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1일 오후 법무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문찬석 광주지검장을 겨냥해 "선거를 앞두고 준비 잘하자는 (검찰)총장 당부가 회의 주제였는데, 주제와 무관하게 어떤 의도로 그런 질문을 했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문 지검장은 최근 대검에서 열린 검찰 간부회의 석상에서 "검찰총장 지시를 어겼다"는 취지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어 "검찰의 수사 지휘에서 구체적인 지휘는 검사장의 고유 권한, 본연적 권한이다. 그 본연의 권한은 결재업무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라며 "수사의 오류 또는 독단에 빠지지 않기 위한 검찰수사심의위, 전문수사자문단, 부장회의 등을 거치는 게 좋겠다는 구체적 지시와 의견을 냈음에도 그걸 우회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90분이 넘게 진행된 추 장관 기자간담회 내용을 노컷브이가 정리해봤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