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감독 극찬에도' 문성곤 "아직 자부심 가질 레벨 아니다"



농구

    '감독 극찬에도' 문성곤 "아직 자부심 가질 레벨 아니다"

    문성곤. (사진=KBL 제공)

     

    "(송)교창이 만큼 할 수 있으면 그 때 자부심을 가지고 싶습니다."

    KGC 김승기 감독은 문성곤만 바라보면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오세근, 변준형이 차례로 이탈한 가운데 KGC가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이다. 장점인 수비는 물론 슛까지 장착했다.

    13일 열린 KCC전. 문성곤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포를 꽂았다. 3쿼터 2개, 4쿼터 2개 등 4개의 3점포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올렸다.

    3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었다.

    경기 전 "문성곤이 최고"라고 극찬했던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에도 "다들 잘했지만, 특히 문성곤이 잘했다. 자신있게 슛을 쏠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문성곤은 이번 시즌 30분28초를 뛰며 평균 7.3점을 넣고 있다. 특히 경기당 평균 1.5개의 3점슛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비결은 출전 시간에 대한 책임감이다.

    문성곤은 "딱히 내가 주도적으로 하기보다는 출전 시간을 많이 갖는 선수 중 하나이기에 해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3~4쿼터 잘 들어맞은 것 같다"면서 "출전 시간이 많은 데 해결을 못하는 선수는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록된 리바운드는 4개. 하지만 '홍길동 리바운드'라는 김승기 감독의 표현대로 결정적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76대73으로 앞선 종료 1분23초 전이었다. 이어진 공격은 실패했지만, 12초를 더 흘려보냈다.

    박형철은 "마지막에 점수를 리드해서 공을 돌리는데 성곤이가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14초를 얻었을 때 우리 쪽으로 기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KGC는 다시 선두 경쟁을 펼칠 힘을 얻었다. 25승16패를 기록, 2위 SK(26승15패)를 1경기 차로 쫓았다. 1위 DB(27승15패)와는 1.5경기 차다. 김승기 감독도 A매치 브레이크 동안 재정비해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복안이다.

    오히려 문성곤은 "순위를 바라보면 욕심을 내게 된다"면서 "매 경기 전투적으로 해 이겨내면 어쨌든 결과가 나오고, 정규리그는 끝난다. 끝에 웃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성곤은 14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에 나서는 대표팀에 발탁됐다. 농구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와 원정 경기, 23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다.

    문성곤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서 내 평가를 내리기 그렇지만, 자부심을 가질 정도의 레벨이 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송)교창(KCC)이 만큼 할 수 있으면 그 때 자부심을 가지고 싶다.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