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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코로나19 7명 확산…3명 감염 경로 미궁 혼란만



청주

    충북 코로나19 7명 확산…3명 감염 경로 미궁 혼란만

    충주 30대 주부.어린이집 여교사, 청주 20대 콜센터 여직원 감염경로 '미궁'
    카드사용.휴대전화 위치 추적 조회 기약없이 늦어져..."사실상 큰 의미 없어"
    지난 20일 증평 첫 확진자 조회 요청도 아직까지 미통보

    (사진=청주CBS 박현호 기자)

     

    충북 충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도내 전체 확진자도 모두 7명으로 늘었다.

    현재 청주와 충주 확진자 3명은 감염 경로까지 미궁에 빠져 혼란을 키우고 있다.

    26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7번째 확진자로 충주에 사는 가정주부인 A(38)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고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 지난 24일 충주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오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 여부 등 명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잇다.

    5번째 확진자인 충주 어린이집 교사 B(35)씨도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것은 마찬가지다.

    당초 지인의 남편이 경북 청도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작 이들 부부는 음성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건당국은 B씨가 최근 실시한 코로나 2차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예 감염경로 파악이 무의미해지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확진자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더라도 신속하게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거다.

    도내 6번째 확진자로 청주 현대홈쇼핑 콜센터 직원인 C(28. 여)씨는 애초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지난 17일부터 증상이 있었다고 번복하는 등 진술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결국 카드 사용내역이나 휴대폰 위치추적 조회 등을 통해 정확한 역학 관계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전국적으로 요청이 몰리면서 잠복기 내 통보를 기약할 수 없는 상태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요청이 밀려들어 사실상 조회 기록이 의미가 없다는 게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판단"이라며 "잠복기 내 회신을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너무 많은 행정력도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도내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증평의 한 육군부대 대위에 대한 조회 요청도 아직까지 통보받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조차 신속하게 확인하지 못하면서 차단 방역의 골든타임까지 놓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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