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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에서 집단 감염 발생...교계 '예배 금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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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교회에서 집단 감염 발생...교계 '예배 금지' 반발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도권에선 교회 내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장 통합총회 68개 노회장들이 "교회의 예배와 집회는 어떤 이유로든 막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교회 예배를 통해 발생했습니다.

    경기 성남시는 은혜의강교회 교인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15일 기준으로 124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타 집단 감염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번째로 많은 인원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이로써 은혜의강교회에서 지난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15명,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10명 등 모두 71명의 확진자가 교회를 통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5일에도 도내 2천635개 교회가 집합예배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예배 시 발열체크와 마스크착용, 예배참석자 간 2미터 이상 거리 두기, 예배 전후 방역실시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계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 등 종교집회에 대한 강제금지 방안 등이 정치권에서 논의된 것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예장 통합총회 68개 노회장들은 "교회의 예배와 집회는 어떤 이유로든 막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논의 관련자들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국교회의 예배와 성경을 가르치는 일과 선교하는 일은 일제의 압제나 북한 공산주의, 군사독재정권하에서도 막을 수 없었다"면서 "예배나 각종 집회를 통제하고 막으려는 발상을 즉각 중단하고, 이를 제안하고 추진한 관련 당사자들은 공개 사과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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