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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김일윤 전 의원,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선언

포항

    경주 김일윤 전 의원,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선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경주유치 약속
    일부서는 경주대 재산 지키려는 '정치적 승부수' 분석

    김일윤 전 의원이 20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일윤 후보 제공)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일윤(82) 전 의원이 제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경북 경주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일윤 전 의원은 23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는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소멸위험 도시가 됐다"며 "천 년 고도의 문화와 역사를 지키고 경주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3년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경주유치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 도지사 등을 만나 건의했지만 모두 외면했다"며 "공약을 받아낸 당사자로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출마권유를 거절할 수 없어 용단을 내렸다. 당선되면 직접 나서서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신라왕경특별법'의 개정도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출마 결정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자신과 가족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경주대와 서라벌대의 재산을 지키고, 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승부수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김일윤 전 의원은 제12·13·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8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고, 경주대총장을 역임한 1993년에는 학교공금 5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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