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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도 맛도 몰라? "코로나 의심, 격리해야"

국제일반

    냄새도 맛도 몰라? "코로나 의심, 격리해야"

    지난 17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한 주민이 입과 코를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확대이미지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맛을 보지 못할 경우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잇따라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국 이비인후과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ENT UK'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후각을 잃은 성인이라면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한국과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상당수가 후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2/3가 후각 상실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며 한국에서는 확진자의 30%가 다른 증상은 약했지만 후각 상실을 주요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도 이날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후각, 미각 약화나 상실이 코로나19 관련 주요 증상이라는 증언이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탈리아에서도 의사들은 후각, 미각 상실을 관련 증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순환기내과장인 마르코 메트라는 NYT에 "입원 환자들 대다수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환자의 아내나 남편에 관해 물어보면 '배우자가 최근 후각과 미각을 잃었지만 다른 증상은 없다'고 답한다"고 말했다.

    독일 본대학교의 헨드리크 스트레크 바이러스학 교수 역시 노르트베스트팔렌주 하인스베르크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약한 환자 100명이상을 인터뷰한 결과, 2/3이상이 최근 며칠간 후각과 미각 상실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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