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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때문에, 트럼프 코로나 대응 늦었다?



미국/중남미

    탄핵 때문에, 트럼프 코로나 대응 늦었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2조 달러의 코로나 구제법안에 서명하는 모습. 왼쪽 배꼽손 모양을 하고 있는 사람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다.(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 때문에 미국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늦었다는 여당 핵심인사의 증언이 나왔다.

    미국 상원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주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려던 시도 때문에 트험프 행정부가 코로나 사태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는 우리가 탄핵 심판에 묶여 있을 때 왔다"며 "그 때는 날마다 모든 것이 탄핵에 관한 것이어서 그 것이 정부의 집중력을 앗아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탄핵 심판에서 무죄방면된 것은 2월 5일이라며 이 날짜는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기 3주 전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매코널 의원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직접 한 말과 행동 조차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이 정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어록 가운데 초기(1,2월) 것만 간추려도 이렇다.

    ▲우리는 코로나를 완전한 통제하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 딱 한 사람이 왔을 뿐이다. 곧바로 좋아 질 것이다. (1월22일)

    ▲조금만 따뜻해지면 코로나는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다. (2월10일)

    ▲코로나는 미국에서는 통제권 안에 있다. 주식시장도 좋아 보인다. (2월24일)

    ▲코로나는 어느 날 곧 사라질 것이다. (2월28일)

    그런데 매코널 의원의 언급은 다른 측면에서는 되레 '천기누설'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의 어록처럼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일관되게 말해 온 마당에 매코널 대표는 정부 여당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자인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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