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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도 항복' 2차 대전 이후 75년 만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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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도 항복' 2차 대전 이후 75년 만에 취소

    윔블던 대회가 열리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넘버원 코트 전경.(사진=연합뉴스)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최고의 역사를 지닌 윔블던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이 대회가 취소된 것은 무려 75년 만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AELTC)은 1일(현지 시각)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와 대회 운영위원회가 오는 6월 말 영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133회 윔블던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중 보건 우려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올해 윔블던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윔블던 AELTC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이어 "134회 대회는 내년 6월 28일부터 7월 11일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만큼 윔블던은 여름이 아니면 개최가 어려운 까닭에 아예 취소가 결정된 것이다.

    1877년 창설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이 취소된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2차 세계대전 기간이었다. 이전에도 윔블던은 1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1915~1918년 열리지 않았고, 2차 대전 때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대회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테니스 메이저 대회는 5월 프랑스오픈까지 두 대회 연속 파행을 맞게 됐다. 1월 호주오픈은 제대로 열렸지만 프랑스오픈은 9월로 연기됐고, 윔블던은 아예 취소됐다.

    이미 한 차례 연기된 프랑스오픈도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제대로 열릴지 장담하기 어렵다. 8월 31일 개막이 예정된 US오픈 역시 개최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남녀 프로 테니스도 7월 중순까지 모든 대회가 중단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2일(한국 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월 13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두 투어는 6월 초까지 일정을 취소했는데 기간을 한 달여 연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에 열릴 예정이던 ATP 챌린저 대회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관 대회도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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