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신여자중학교 온라인 개학식 모습.(사진=경남교육청 제공)
경남교육청은 9일 고3·중3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본청과 직속기관, 18개 교육지원청의 에듀테크지원단 운영을 통해 전 학교의 원격수업 준비 점검을 마쳤지만 동시접속 과부하와 콘텐츠 플랫폼 접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경남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따른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 결과를 즉각 반영해 향후 원격수업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지역 고등학교와 고3 학생 수는 190개교에 2만 9천여 명, 중학교와 중3 학생 수는 263개교에 2만 8천여 명 규모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지난 3일 전 학교 1일 분량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6일 동시접속 원격수업을 통한 트래픽 점검을 했다. 8일에는 고3·중3 대상 스마트기기와 무선인터넷 와이파이 공유기, 휴대용 무선 모뎀 보급을 완료했다.
또 e학습터·EBS온라인클래스 동시 로그인으로 인한 시스템 접속 과부하를 예방하기 위해 고3·중3은 수업 시간 이전에 로그인을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오전 9시~11시 30분, 오후 1시 30분~3시 30분)에 활용을 자제하도록 분산 접속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분산 로그인 적용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정해진 수업 시간 내 수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온라인 개학 초기 로그인이 안되는 등 수강이 불가한 경우에는 원격수업 출결 관리 방안에 따라 7일 이내에 출석이 확인된 경우 출결 인정이 가능하다고도 안내했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16일 초 4~6, 중1~2, 고1~2 온라인 개학을 위해 스마트기기와 무선인터넷 공유기, 휴대용 무선 모뎀을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화상수업 모습.(사진=경남교육청 제공)
이와 관련해 마산의신여자중학교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계를 통해 3학년 재학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개학식을 열었다.
이번 온라인 개학식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학생들에게 중계됐으며 학생들은 가정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방송을 시청하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개학식에 참여했다.
장명호 교장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온라인 개학을 갑작스럽게 맞게 되었지만 전 교직원의 헌신적 노력과 학생과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원활한 온라인 개학식을 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원격수업 맞춤형 학습자료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의 학습 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식에 참여한 박종훈 교육감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식과 원격수업이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원격수업은 우리가 가야 할 미래교육의 모습이다"며 "첫 시작이라 수업에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계속 개선 발전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