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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223만가구 신청…예상의 1.5배



사회 일반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223만가구 신청…예상의 1.5배

    75%인 164만 가구만 지원…나머지 소득기준 초과 제외
    사용액 2천억원 분석해보니…유통·요식·식료품이 대부분

    (일러스트=고경민 기자)

     

    서울시가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인원이 당초 예상의 1.5배인 223만 가구라고 밝혔다.

    시는 21일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접수가 지난 15일 마감돼 지급 및 사용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223만 가구가 재난긴급생활비를 신청해 당초 예상의 1.5배를 넘었다.

    시는 예상보다 1‧2인가구의 신청이 많아 초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중위소득보다 소득이 낮은 청년과 어르신층 가구가 많아서다. 실제 지급대상 가운데 1‧2인 가구가 약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가족이 아니면서 동일 주소지에 있는 동거인 약 8.5만명이 별도 가구로 신청 가능해 지급대상이 증가한 원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신청가구 중 약 75%인 164만 가구에게만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할 전망이다. 나머지 25%는 소득기준 초과 등의 사유로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나머지 신청자도 소득기준이 적합할 경우 29일까지 지급이 완료될 게획이다.

    지금까지 사용된 재난긴급생활비 사용액 2107억원의 용처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대부분 생계형 소비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슈퍼마켓‧편의점 등), 요식(음식점), 식료품(농수산물‧정육점 등) 3개 업종 사용액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특히 매출감소 규모가 9천억 원 이상으로 가장 크게 감소한 요식업에 462억 원의 재난긴급생활비가 지출됐다. 두 번째로 감소 규모가 큰 교육 및 학원에는 30억 원, 세 번째인 의류 및 잡화에는 98억 원이 지출됐다.

    1가구당 평균 수령액은 34만2000원으로 현재까지 1가구 당 평균사용액은 19만 원으로 약 55%가 사용됐다.1회당 평균결제 금액은 2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가구에 지원금이 지급되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아직 지급받지 못하신 모든 가구가 하루 빨리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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