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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트럼프 '재선반대' 기류 확산…'커밍아웃'도 늘어



미국/중남미

    美공화당 트럼프 '재선반대' 기류 확산…'커밍아웃'도 늘어

    공화당 주요 인사들 잇따라 입장 표명
    트럼프 추중세력 단합대회 '마이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흑인사망 사건이 겹치면서 친정인 공화당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시간 월요일 아침(8일) CNN의 대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41%,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55%. 트럼프 대통령이 14% 포인트 뒤진 걸로 나왔다.

    CNN의 지난달 조사에서 바이든 51%, 트럼프 46%의 지지율을 보인 것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강경 대응으로 일관한 시위 사태에 대한 미국민들의 염증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민들 80%는 지금의 미국을 통제불능 상태라고 보고 있다는 NBC 여론조사도 나왔다.

    이런 분위기는 여당인 공황당 내에서도 감지된다.

    레이건 때부터 조지 부시 부자(父子) 대통령때까지 공화당 행정부 요직을 거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잘하지 못했다. 항상 거짓말을 했다. 모든 미국민들은 가만히 앉아서 심사숙고해야한다. 그리곤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물론 존 캘리 트럼프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도 파월 전 장관과 같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트롬니, 리사 머카우스키 등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커밍아웃'하는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롬니 의원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행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십수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재선반대 선언이라는 거사를 도모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위기 국면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추종세력과 대규모 집회를 이달부터 재개하기로 하는 등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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