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르댕에게 강력한 헤드킥을 날리는 필리(왼쪽) (사진=SPOTV NOW 제공)
자신의 '룰'은 꼭 지키는 안드레 필리(30)였다. 27경기 동안 연패는 없었고 이날도 그랬다.
필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경기에서 찰스 쥬르댕(25·캐나다)에게 3라운드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필리와 쥬르댕은 시작부터 화끈하게 타격을 주고받았다. 상대가 펀치를 날리면 펀치로, 헤드킥을 던지면 헤드킥으로 똑같이 응수했다.
헤드킥 무게감에서는 확실히 필리가 앞섰다. 쥬르댕이 방어했지만 몸이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 연출됐다.
기회는 쥬르댕이 먼저 잡았다. 쥬르댕은 1라운드 1분 30초를 남기고 펀치를 성공시키며 필리를 다운시켰다. 하지만 후속공격이 실패하며 기회를 놓쳤다.
2라운드에도 필리와 쥬르댕은 긴장감 넘치는 타격 이어갔다. 라운드 종료 직전 필리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테이크 다운을 얻어 냈지만 적극적인 파운딩 공격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는 필리가 앞선 라운드보다 훨씬 빠른, 경기 시작 2분 만에 테이크 다운을 따냈다. 이후 쥬르댕이 일어서려고 하자 재차 쥬르댕을 바닥에 던지며 테이크 다운을 이어갔다. 파운딩으로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적극적인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30초 전 필리는 다시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고 쥬르댕을 몸으로 누른 상태에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후 필리는 자신의 승리를 예감한 듯 환호했다.
결국 필리는 2-1 심판 판정승으로 쥬르댕을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종합격투기 통산 적적도 1승을 추가해 21승(7패로)으로 올라섰다.
쥬르댕은 지난해 12월 최두호에게 TKO 승을 거둔 뒤 곧바로 패하며 10승 3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