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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창우 동작구청장, "주민을 위한 민생현장에 최우선"

서울

    [인터뷰]이창우 동작구청장, "주민을 위한 민생현장에 최우선"

    [자치구25 릴레이 인터뷰] 민선7기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사업,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등 구체적 실행단계 돌입
    코로나19 관련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나서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에 대한 관심과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주민자치가 분권의 핵심

    이창우 동작구청장 (사진=동작구청 제공)

     


    코로나19 세계 대유행과 국민의 요구가 결집된 4.15 총선 결과로 기초지방정부의 역할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CBS노컷뉴스는 자치분권 시대를 향한 높아진 주민 참여 의식, 코로나 방역, 혁신적 주민복지 등 지역 현안 해결사를 자처한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의 민선7기 반환점을 맞아 전반기를 평가하고 후반기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노무현대통령 시절 청와대부속실 행정관으로 일했고, 문재인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일정기획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때 동작구청장에 출마, '전국 최연소' 구청장에 당선됐고,재선에 성공했다.

    CBS노컷뉴스는 임기 반환점을 맞는 이창우 동작구청장으로부터 동작구 발전을 위한 그의 소임이 무엇인지 들어 봤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사진=동작구청 제공)

     


    - 민선7기 동작구청장 취임 이후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구정을 평가한다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사업과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등 미래사업은 현재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돌입시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월 전국 최초 직업교육 특구 선정을 비롯해 본동과 사당4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59개 공모사업을 유치해 2019년 573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특히, 올해는 동작구 개청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로,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변화를 위해 주민들이 생활 속 변화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강하게 추진해 모든 사업들이 속도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 갑작스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없는 삶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주민 생활에 가장 근접해 있는 구청장으로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나

    =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흔들리고 있으며 동작구 주민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는 현재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나서고 있다.

    먼저, 주민을 지켜내기 위해 보건소, 지역 의료인, 동작구 직원의 보호를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데 보건소 진료업무를 축소해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했고 지역 내 의료기관 총 757개소와 협력해 유증상자의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토록 집중 홍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한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했는데 일상에서 지속적인 방역이 가능하도록 15개동 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통행로 등 감염 취약지역을 비롯한 학교 및 인근 학원까지 구 전역의 방역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개학에 따라 학교 방역지원단을 구성하고,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의 핫라인 설치로 코로나19 발생상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전혀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있는데 동작구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방역수칙과 함께 하는 일상을 만들도록 코로나19 극복기간을 1년으로 설정하고, 방역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장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사진=동작구청 제공)

     


    - 주민의 참여의식이 높아지면서 지자체의 자치역량 및 분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장들도 자치분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아는데 분권의 핵심은 무엇이고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인가

    = 생활 속 작은 불편의 해소부터 첨예한 도시 문제의 해결까지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소통창구로 자리잡은 지방정부에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코로나19 위기 대응으로 지방정부의 강화된 역량은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본다.

    우리 지자체들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 때 현장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들을 앞서서 추진해 나갔다.

    앞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 일하는 방식과 디지털 가속화 등 새로운 가치와 생활 문화의 급변에 따라 지방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현재 지방자치의 기반은 부족한 현실이라, 앞으로 강력한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하려면 지방에 불리한 재원구조와 권한에 대한 개선이 뒤따라야 할것이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지방분권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데 지금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 극복의 성공여부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이처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에 대한 참여와 관심으로 지역사회의 문제인식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주민자치가 분권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노량진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동작구청 제공)

     


    - 동작구가 앞으로 추진할 주요 현안 사업은?

    = 동작구는 구의회와 서울시, 그리고 중앙정부는 자치구의 상급기관이 아닌 주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뛰는 동반자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서울시,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의 방향, 예산 등은 지자체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동반자로 적극 협력해 나가는 것이 동작구의 기본 방향이다.

    동작구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과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사업 등을 협력을 통한 대표적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981년 동작구가 개청하면서 문을 연 지금의 동작구청사는 현재 노후한 건물로, 업무공간이 좁아 임대청사 등 부서의 분산배치로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주민 불편도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동작구청 전체 조직 중 현재 10개과(부서)가 다른 건물에 임대를 해서 업무를 보고 있을 정도로 청사사정이 열악하다.

    사업비 문제 등으로 인해 역대 구청장들이 엄두를 못냈었으나 지난 2014년 7월 이 구청장은 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동작구 신청사 건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갔다.

    금싸라기 땅인 현재의 구청사 부지를 내주고 신청사는 행정기관이 모여 있는 '장승배기'로 옮기기 위해 지난 2018년 3월 LH와 협약을 맺고 '기부대양여방식'으로 동작구청사를 옮기는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동작구 신청사 이전 문제는 부지에 대한 보상이 이미 마무리 되었고 올해말 신청사 착공에 들어가면 오는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의 동작구청 노량진부지는 LH가 추진하는 공적인시설등이 들어서는 '경제중심'지역으로 전환되며, 40여년간 변화가 없었던 신청사가 들어설 장승배기는 행정중심지인 '신행정타운'으로 재편된다.

    그리고,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는 동작구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아주 중요한 핵심사업이다.

    용양봉저정은 '정조'가 잠시 쉬는 행궁으로 쓰이던 장소로 역사가 깃든 시 지정문화재로 이 사업은 역사 유적지와 한강, 자연이 보존돼 있는 근린공원 등 노량진 일대 문화자원을 하나로 묶은 뒤 이를 활용해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미래먹거리를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먼저, 용양봉저정 주변을 새로운 관광테마가 될 역사공원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데 올해 서울시 발굴조사와 이어 토지매입과 정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해 2021년까지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양봉저정일대 근린공원은 누구나 꼭 한번 방문해야 할 서울의 대표 조망명소로 만들 예정인데 이곳은 유일하게 한강이남에서 강북방향으로 '한강'과 '남산'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호주 시드니의 맥쿼리 포인트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지난해 근린공원에 가족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했으며, 근린공원 정상에는 2022년까지 서울 야경을 조망하는 전망대와 노들섬과 전망대를 연결하는 짚라인 등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구청장이 말한다!

     


    "그동안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단초를 만들어왔고 남은 임기동안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주력해 주민들의 오랜 고민을 덜어 드릴 것입니다"

    이 구청장의 앞으로 행보는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보듬는 행정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구청장은 먼저 흑석동에 반드시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석동은 지난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도 유독 고등학교가 없는 동네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실로 인해 흑석동 관내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현재 다른 동네나 다른 지역으로 다녀야 하기 때문에 등‧하교때 상당한 시간을 빼앗기면서 어렵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민선6기부터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달 서울교육청, 서울시와 함께 기존 고교를 흑석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동작구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머무는 도시, 아이 가르치기 좋은 동작구가 될것으로 확신한다.

    이 구청장은 이밖에도 수명이 다한 흑석동 빗물펌프장의 한강변으로 이전사업과, 보라매 적환장 현대화, 사당로 확장공사 등 지역의 오랜 과제들도 하나씩 해결하는등 지역 숙원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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