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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후반기 파열음…정해종 의장 리더십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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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의회 후반기 파열음…정해종 의장 리더십 시험대 올라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7일 덕수공원 충혼탑을 찾아 헌화·참배를 하고 후반기 첫 공식 의정활동을 시작했다.(사진=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의장 불신임안을 접수하는 등 후반기 의회가 출범부터 파열음이 일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운영위원회 구성 보이콧 등 강력한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서, 문제해결을 위한 정해종 의장의 리더십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0명 전원 명의로 '의장의 직무를 불공정하게 수행했다'며 정해종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지난 6일 제출했다.

    이번 불신임안 제출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미래통합당 소속의원 내정설과 상임위 구성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이 묵살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주당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투표로 결정하는 만큼, 의장·부의장 뿐 아니라 상임의장단도 특정당에서 독식하겠다면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하지만 상임위원회 구성은 다른 이야기이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개개인이 해왔던 의정활동 방향이나 지금껏 해왔던 부분의 마무리가 고려돼야 하는데 철저히 무시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후반기 의회가 전반기 때 보다 협치가 오히려 퇴보됐다고 비난하며, 운영위 구성 등에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포항시의회 상반기의 경우 선거 이후 많은 대화가 있었고 위원회 구성에도 의견을 최대한 반영을 해줘서 원활한 의정활동이 가능했다"면서 "나름대로 협치를 위해 애를 써왔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 의원들은 후반기 개원에 앞서 4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각자가 원하는 곳에 신청을 하고, 의장과 부의장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후반기 상임위 신청 접수 결과, 2곳은 정원에 미달되고 나머지 2곳은 신청이 몰리면서 의장단이 배치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의장단은 위원회별 각 당 의원 숫자 배분과 의원 개개인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해종 의장은 "의원 31명을 개개인의 지역구, 전문성, 역량 등을 두고 심사숙고해서 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특히 민주당 A의원는 경제위에서 역량을 발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적절한 배치였고, 다른 의도는 없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을 하고 있는데, 한 분 한 분 만나서 대화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해종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접수됨에 따라 포항시의회는 향후 개최될 임시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전 의장은 직에서 해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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