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경주시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특별 조사단장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8일 경북 경주시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가해자들은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최 차관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 진행 과정을 점검하고, 경상북도 등 관계 기관에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와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당부했다.
이어 경상북도체육회와 경주시체육회 등 관계 기관은 한 치의 숨김없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요청하고 회유나 협박, 증거 인멸 등의 정황이 포착되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체육계의 악습과 나쁜 관행을 일소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건강한 체육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차관은 "체육계 선배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이번 사건은 매우 비통하고 한탄스럽다"며 빠른 시간 안에 가해자들의 죄를 분명하게 밝혀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이번 사건이 정의롭게 해결되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경상북도는 감사실 직원 등으로 특별감사팀을 꾸려 8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경주시청과 경주시체육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제보를 경주시가 제대로 처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도 초동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주경찰서에 대한 특별감찰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