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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마쳤지만 의정활동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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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마쳤지만 의정활동 '안갯속'

    다수당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 미래통합당 협치와 소통 깨져
    민주당 소속 의장·제1부의장 '무소속' 위기

    (사진=송봉준 기자)

     

    제11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지만 전반기에 유지됐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협치가 깨지면서 순탄치 않은 의정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10일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2부의장 재선거, 상임위원회 위원과 운영위원회 위원 선임건을 처리했다.

    제2부의장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종호 의원이 30표를 얻어 통합당 예상원 후보를 5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당초 제2부의장 자리는 통합당 몫이었지만 민주당이 의장과 제1부의장 선거에서 당내 추천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된데 반발해 제2부의장 재선거에 후보를 냈고 결국 민주당 후보가 선출됐다.

    이에 통합당 도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제부터 강력한 야당투쟁에 돌입하겠다"며 반발했다.

    도의원들은 "경남도의회의 교섭단체간 상생과 협치는 완전히 죽었다"며 "그 책임은 엄연히 민주당에 있다는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제2부의장 재선거 이후 오후에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건이 표결을 거쳐 통과됐다. 재석의원 46명 중 찬성 31명, 반대 2명, 기권 13명으로 가결됐다.

    일부 의원들은 신상발언을 통해 깜깜이 상임위 배정에 반발하며 해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위원장에 심상동, 부위원장에 김경영, 위원에 김일수, 김진옥, 박문철, 성동은, 성연석, 송오성, 신영욱, 신용곤, 원성일, 윤성미, 이영실, 임재구, 정동영 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위원장에 김영진, 부위원장에 신용곤, 위원에 김진기, 김호대, 박문철, 빈지태, 박옥순, 이정훈, 강철우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교육위원회는 위원장에 송순호, 부위원장에 윤성미, 위원에 김성갑, 이상열, 손덕상, 원성일, 황재은, 조영제, 유계현, 이병희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위원장에 옥은숙, 부위원장에 임재구, 위원에 김석규, 남택욱, 성연석, 이종호, 장종하, 김현철, 황보길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경제환경위원회는 위원장에 박준호, 부위원장에 김일수, 위원에 김진옥, 류경완, 송오성, 이옥선, 손호현, 강근식, 김진부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건설소방위원회는 위원장에 한옥문, 부위원장에 성동은, 위원에 김지수, 김경수, 신영욱, 이상인, 성낙인, 예상원, 박우범, 김윤철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위원장에 박정열, 부위원장에 이영실, 위원에 심상동, 김경영, 신상훈, 장규석, 표병호, 박삼동, 정동영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사진=경남도의회 인터넷 방송 캡처)

     

    진통 끝에 후반기 원구성은 마무리됐지만 후반기 의정활동은 안갯속이다.

    김하용 의장은 이날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2년간 무거운 책임감과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을 드린다"며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의원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과 협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어려운 현실을 대승적 차원에서 슬기롭게 잘 봉합해 후반기 원구성을 원활하게 마무리 짓고 오로지 경남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나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과정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민주당과 김하용 의장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여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이 의장, 제1부의장은 자리는 물론 제2부의장 자리까지 가지고 가면서 통합당은 협치와 소통은 없다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또 민주당 소속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은 민주당 도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재심 청구가 기각되면 무소속 의장, 제1부의장이 될 처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김 의장과 장 제1부의장을 자당 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인 만큼 사사건건 충돌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후반기 도의회가 협치를 하지 못하고 갈등이 지속될 경우 피해는 집행부인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을 넘어 경남도민들이 입게 될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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