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가 2주 만에 해제됩니다.
보건당국은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예배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소모임이나 단체식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교회에 대한 코로나19 방역강화 조치가 이번 주에 해제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한 소모임 금지와 방역수칙 의무화 등 강도 높은 방역 강화조치를 오는 24일 저녁 6시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제1조정총괄본부장 / 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7월24일부터 전국교회에 대한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해제합니다. 다만 지역에서는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그 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중대본은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교회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역적 편차가 큰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 유사방역조치가 필요할 경우에는 전국이 아닌 권역별이나 시도별로 조치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크게 감소할 수 있었던 것은 교단과 신도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때문이라면서, 해지 이후에도 지금처럼 예배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잘 준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만큼 소모임과 각 종 행사, 단체식사 등 감염우려가 높은 활동은 계속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의 방역의무 해제 조치 발표에 기독교계는 일단 다행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논평을 통해 전국 교회에 일관된 규제조치를 시행하는 건 행정 편의라면서, 향후 집회 금지보다는 방역에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회들은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식사제공과 소모임을 자제해 안전한 교회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사랑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3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모두 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