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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트럼프, 한국 갈취하려 해…유대 강화 노력할 것"



미국/중남미

    美 민주당 "트럼프, 한국 갈취하려 해…유대 강화 노력할 것"

    정강정책 초안서 밝혀…바이든 공약으로 받아들여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정강(party platform) 초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동맹 관계를 훼손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미국 언론을 통해 최근 공개된 80쪽 분량의 민주당 정책 초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핵위기 와중에 동맹의 방위비 분담금을 극적으로 인상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을 갈취하려고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파트너들과 상호 작전운용성 향상, 방위 능력 강화 권장, 지역 안보 책임감 증대, 공정한 분담 기여를 위해 협력하겠지만 "우리는 결코 폭력단의 갈취행위처럼 동맹을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문구는 민주당 정강 초안 가운데 맨 마지막 챕터인 '미국 리더십의 개혁' 가운데 '동맹의 재창조(Reinventing Alliances)' 부문에 실려있다.

    민주당은 이어 같은 챕터 '미국의 국익의 개선' 부문에서도 "미국은 파트너를 폄하하고 동맹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신 일본, 한국, 호주를 포함해 역내 핵심 동맹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동맹의 역할과 외교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 간 '톱다운' 방식보다는 동맹과 공조 속에 충분한 실무협상을 거쳐 합의를 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민주당은 구체적으로 "우리는 동맹과 함께, 그리고 북한과 외교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호전성에 의해 제기된 위협을 제한하고 억제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또 "우리는 비핵화라는 더 장기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공조하는 외교 캠페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주민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인도주의적 원조를 지원하고 북한 정권이 엄청난 인권 침해를 중단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언급, 북한의 인권문제도 주요 사안으로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민주당의 정강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오는 11월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공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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