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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26mm 집중호우…충북.태백선 열차 운행 중단

청주

    충북 226mm 집중호우…충북.태백선 열차 운행 중단

    오전 8시 현재 단양 영춘 226mm, 충주 엄정 한때 시간당 76.5mm 집중호우
    토사 유입 충북.태백선 열차 운행 중단, 엄정면 주민 120여명 긴급 대피
    괴산 목도교 홍수주의보 발령, 3일까지 100~300mm 비 예보

    삼탄역(사진=코레일 충북본부 제공)

     

    지난 밤사이 충북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단양 영춘 226mm에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충주 엄정 224mm, 제천 백운 212mm, 청주 상당 107.5mm, 괴산 청천 102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충주 엄정에는 한때 시간당 76.5mm 가량의 물폭탄이 떨어지기도 했다.

    현재 충주와 제천, 단양, 음성과 괴산, 청주에서는 호우경보, 증평과 진천에는 호우주의보 등 호우 특보도 내려져 있다.

    집중호우로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충북선과 태백선은 철도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중앙선도 봉앙에서 제천역 사이 일부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충북 엄정면에서는 배수로 역류로 이날 오전 5시 20분쯤 80가구 12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앙성면의 193가구 340여명도 인근 앙성천 범람이 우려되면서 대피를 준비했지만 다행히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청주 금관리 세월교 인근에서 주차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겼고, 충주와 청주에서 현재까지 모두 7건의 주택 침수가 신고됐다.

    새벽 한때 흥덕대교 부근 무심천 수위도 2.61m까지 상승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은 전날 밤 10시 40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괴산 목도교 수위도 3.48m까지 올라 이날 오전 6시 4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중앙고속도로 제천휴게소 부근 토사 유출(사진=연합뉴스)

     

    낙석과 토사 유출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새벽 4시쯤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국도 19호선에서 낙석이 발생해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충주시 앙성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방면 중원터널 부근에서도 낙석이 발생했다.

    청주기상지청은 3일까지 북부권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 100mm에서 많게는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낮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3일까지 북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와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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