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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한창인데…전북, 설상가상 '태풍 특보' 가능성도



전북

    복구 한창인데…전북, 설상가상 '태풍 특보' 가능성도

    전주기상지청 "전북 동부 쪽 태풍 특보 가능성"
    10일 새벽 비 다시 시작, 최대 200㎜ 내릴 전망
    2명 숨지고 이재민 1702명, 시설 피해 1000건

    장수 식천리 산177-2(위임국도13호) 도로유실 모습. (사진= 전라북도 제공)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전북지역은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범위도 점차 불어나고 있다.

    비는 잠시 주춤하면서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설상가상 전북 동부지역을 중심으로는 태풍 특보까지 내려질 가능성도 전망돼 비 피해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전북 대부분 지역은 비는 그치면서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 등 관련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완주 삼례교와 전주 미산교, 정읍 초강리를 비롯해 정읍 정우교와 남원 동림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10일 새벽 3시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나 전북 동부지역을 중심으로는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무주와 진안, 장수, 남원, 임실 등 전북 동부지역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동부지역 강수량은 내일까지 200㎜가량이 전망되며 서부지역도 100~20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창지역 비 피해 복구 현장. (사진= 순창군 제공)

     

    전북은 사흘간 내린 비로 인해 2명이 숨지고 이재민 1천702명이 발생한 가운데 시설 피해도 1000건으로 급증했다.

    9일 전라북도 집계(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2명이 숨졌다.

    전날 장수군에서 산사태 발생하며 50대 부부가 주저 앉은 주택 잔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민은 1702명으로 집계됐다. 남원이 7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안 421명, 장수 217명, 임실 149명, 순창 107명, 전주 14명 등이다.

    특히나 섬진강댐 방류로 인한 제방 유실과 범람으로 인해 남원시 금지면과 송동면, 대강면은 마을이 고립됐고 남원시 이백면과 주생면, 노암동은 장수군 동화댐 방류로 인한 요천이 범람하며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주민 730여명은 인근 면사무소와 초등학교,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시설피해는 도로 유실 등을 포함해 모두 1000건(공공시설 279건·사유시설 721건)이 보고됐다.

    이 중에는 주택 641곳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14건 7883.7㏊가 침수 등의 피해를 봤다. 산사태 84건 15.14㏊와 도로·교량 파손 46건이 보고됐다.

    문화재 훼손은 7건이 발생했다. 남원 선국사 대웅전 사면, 익산 김병순 고택 창고 담장, 임실 향교 대성전 담장, 진안 백우면 물레방아가 파손됐고 순창 홀어머니산성 주변 토사와 남원 교룡산성 성곽이 유실됐다.

    전라북도는 피해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 후 복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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