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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은 국민의 것"…'고립 인사' 후 첫 메시지



법조

    윤석열 "검찰은 국민의 것"…'고립 인사' 후 첫 메시지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 발언 후 원론적 입장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인사 이후 "검찰은 검사와 검찰공무원이 아닌 국민의 것"이라고 짧은 첫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10일 오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이번 검사장 신규보임과 전보 대상자 25명과 접견식을 가지고 이같이 말했다. 고등검사장·검사장급 승진자 8명과 전보 18명 중 이번 인사 후 사의를 밝힌 문찬석 광주지검장을 제외한 17명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검찰 최고의 간부로서 일선에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인권중심 수사와 공판중심 수사구조 개혁에 노력하며 검찰은 검사와 검찰공무원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임을 늘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쓴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하게 내심을 비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원론적인 수준이다.

    추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도 지난 1월 '패싱 논란'이 일었던 첫 검찰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사장 전보와 관련해서는 윤 총장의 의견을 전혀 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검사장 승진 인사에 대해서만 의견을 물었다.

    이에 지난 1월 인사에 이어 이번 대검 참모진도 발령 약 7개월 만에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을 제외한 간부 전원이 교체되면서 윤 총장이 사실상 '고립 상태'에 놓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자로 발령되는 신임 대검 차장은 추 장관과 호흡을 맞춰 온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며, 형사부장과 반부패·강력부장은 최근 중요 사건에서 대검과 입장을 달리해 온 서울중앙지검 소속 이정현 1차장검사와 신성식 3차장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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