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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49일 최장 장마 기록 깨져...54일 기록할 듯"



날씨/환경

    기상청 "49일 최장 장마 기록 깨져...54일 기록할 듯"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10일
    ■ 일일 진행 : 김정훈(CBS 심층취재팀 기자)
    ■ 출연자 :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김정훈> 태풍 장미가 소멸됐어도 방심하기에는 아직 이를 것 같고요. 그래서 기상청 먼저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윤기한 통보관님 안녕하세요.

    ◆ 윤기한> 네, 안녕하십니까?

    ◇ 김정훈> 태풍이 완전히 소멸한 거네요?

    ◆ 윤기한> 태풍은 완전히 소멸을 했고요. 지금 동해상으로 저기압으로 변해서 동해상으로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 김정훈> 그런데 태풍이 소멸됐다고 해서 태풍이 그동안 품고 있었던 비나 바람 이런 것들이 일시적으로 갑자기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 윤기한> 그렇습니다. 태풍 주변의 비구름대로 인해서 지금 경상도 쪽하고 경기 동부 그 선을 잇는 충북까지 그리고 강원도까지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김정훈> 앞으로도 좀 어디가 좀 위험하다, 어디가 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지역들이 좀 있을까요?

    ◆ 윤기한> 현재는 지점은 금방 말씀드린 데고 앞으로가 중요한데 앞으로 지금 서해남부 해상에서 또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이게 밤사이에 충청도, 수도권, 전라도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쪽 지역에는 이미 호우특보가 나 있는 상태이고요. 이들 지역에서 내일 오전가지 매우 강한 집중호우가 다시 한 번 있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해서 이쪽에는 철저한 대비가 좀 필요합니다.

    ◇ 김정훈> 그러네요. 아직 긴장을 풀 수는 없는 상태.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많이 긴장들을 했었거든요. 이번 태풍 피해 관련해서요. 그런데 갑자기 그렇게 소멸하게 된 그 이유가 뭘까요?

    ◆ 윤기한> 일단 태생부터 좀 작은 편이었고요. 비구름이 주로 위주였는데 내륙에 들어오면서 마찰에 의해서 중심의 속도가 낮아졌고 그리고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이 되면서 태풍의 구조가 조금 와해되면서 저기압으로 이렇게 변질이 되었습니다.

    ◇ 김정훈> 예상을 하셨던 바인가요?

    ◆ 윤기한> 네, 약할걸로... 일단 비구름 외에는 비구름대 말고는 바람은 태풍 중심에서만 약간 불 걸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 김정훈> 오늘 밤 이후 날씨 잠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번 태풍이 지나간 뒤에 이제는 좀 앞으로는 좀 날씨가 전반적으로 쾌청해질 것인지 아니면 그 태풍 때문에 오히려 비가 조금 더 이어질지 이것도 관심이거든요.

    ◆ 윤기한> 태풍과 상관없이 지금 서해남부 해상에서 정체전선이 발달해서 이게 내일 낮에까지 다시 충청도, 전북, 경기도까지, 수도권까지 강한 비가 내려서 이쪽은 대비를 하셔야 되고요. 내일 오후 정도 돼서 비가 조금 소강상태에 들다가 모레 정도는 일단은 소나기, 정체전선은 약해졌고 그리고 글피 오후나 밤 정도 돼서 다시 정체전선이 내려와서 14, 15, 16일까지 일단은 서울과 수도권지역과 강원 영서는 비가 있을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는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김정훈> 내일까지 오면 일단 가장 긴 장마 이렇게 최고 기록은 깨지는 건가요, 무조건.

    ◆ 윤기한> 일단은 내일부로 해서 깨질 걸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최신 정보, 오늘 18시에 나간 저희 기상청의 중계에 따르면 16일까지 수도권은 장마에 영향을 받을 걸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정훈> 지금 장미가 이렇게 소멸이 됐지만 또 다른 태풍이 또 한반도로 몰려오지 않을까 염려되는 바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일까요?

    ◆ 윤기한> 지금 또 다른 태풍은 지금 필리핀 동쪽 해상에 생겼는데 이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걸로 예상하고 있고요. 좀 짧은 날을 있다가 소멸할 것 같고요. 일단 태풍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 영향 여부는 발생 이후에 그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서 현재로서는 좀 속단하기는 좀 이릅니다.

    ◇ 김정훈> 말씀 아까 하신 것처럼 지금 한 50일째, 50일 가까이 장마가 이어졌잖아요. 이게 올해만 그런 건지 앞으로도 이렇게 장마라는 게 더 길어지는 추세가 있는 것인지 그 점도 궁금해요.

    ◆ 윤기한> 지금 이상기후로 저희가 하나의 이상기후 현상으로 징조가 아닌가 이렇게 바라보는데 문제는 기후변화에서 기온이 올라가면 어떤 때는 폭염, 어떤 때는 가뭄, 어떤 때는 태풍, 어떤 때는 겨울철 온난화 그리고 어떤 때는 이렇게 길어진 장마.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게 일단은 가장 우려하는 모습이고요. 그래서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정훈> 최근에 계속 물폭탄이 뭐 양동이째로 쏟아붓는 것처럼 물폭탄이 내려서 지반이 많이 약해진 곳이 많잖아요. 토사 유실 또 산사태 그런 피해들도 우려가 되는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윤기한> 일단 계속된 비로 인해서 일단 농작물 피해가 굉장히 많을 걸로 예상을 하고요, 농작물, 밭작물. 말씀드린 것처럼 계속해서 강한 비가 우려되기 때문에 산 쪽에서는 되도록이면 계속 피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축대나 옹벽 쪽에 사고도 많이 있을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는 건강에 조금 조심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정훈> 알겠습니다. 아마 지금 거의 50일 가까이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을 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의 윤기한 통보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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