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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창원시의원 "4대강 없었으면 피해 컸을 것…재평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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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창원시의원 "4대강 없었으면 피해 컸을 것…재평가해야"

    미래통합당 경남 창원시의원들이 1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4대강 사업 재평가를 촉구했다. (사진=이상현 기자)

     

    미래통합당 경남 창원시의원들이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4대강 사업 재평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은 1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가장 긴 여름 장마에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이 피해를 보았다"며 "부산을 비롯한 경기, 충청, 호남 등 전국이 초토화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 유역의 충청권 백제보 등은 이번 홍수 피해를 막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특히 4대강 유역의 홍수 피해는 4대강 사업 이전보다 훨씬 홍수 조절 능력이 었었지만 섬진강 유역은 초토화됐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수년간 4대강 사업의 백제보 등을 해체하라고 수차례 감사원 감사도 있었고, 시민단체 등도 요구를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4대강 보의 수문을 개방하는 등 보 철거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다"며 "만약 백제보 등을 해체했다면 이번 폭우로 백제보 주변뿐만 아니라 4대강 유역의 홍수 피해가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만약 4대강 사업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10일 김종인 비상태책위원장이 '4대강 사업 자체에 대해 여러 말이 많았다. 섬진강이 사업에 빠진 것에 대해 굉장히 다행이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번 홍수를 겪으면서 잘못된 판단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 9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 낙동강 본류 제방 30m가 유실돼 인근 장천리 구학·죽전마을 등 2개 마을이 침수됐다.(사진=경남도 제공)

     

    이들은 "감사원은 현재 정부의 탈원전 정책 전반에 대해 감사 중이며, 곧 발표할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제 탈원전 정책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대한민국의 원전 기술과 기술자들의 해외 유출을 막고, 원전 건설의 메카인 창원의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280여 개의 협력업체가 회생할 수 있도록 탈원전 정책을 조속히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낙동강 합천 창녕보를 방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4대강 사업 대상지였던 곳의 홍수 피해는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수해 피해를 입은 경남 합천 창녕보 주변을 방문해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준 이번 홍수를 자신들의 실패한 업적을 미화하는데 사용하는 미래통합당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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