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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구례 방문…수해 복구 현장 점검



전남

    文대통령, 구례 방문…수해 복구 현장 점검

    상황보고 받은 뒤 악수 청하며 수재민 위로
    복구 한창인 군민들 "대통령 위로에 힘 난다"
    플래카드·피켓 들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도
    文 "시군 단위 여건 안 되면 읍면동 단위 지정 검토"

    최악의 물난리로 전남 곳곳이 막심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찾아 지역민을 위로했다.

    12일 오전 11시 구례군 구례읍 구례5일장.

    복구 작업이 여전히 이뤄지는 가운데 앞선 며칠보다 활기가 도는 분위기였다.

    폐기물 잔해가 곳곳에 남아있긴 했지만 자원봉사자와 시장 상인들이 힘을 모아 구슬땀을 흘렸다.

    12일 오후 구례군 구례5일장 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자가 119대원에게 얼음물을 건네고 있다.(사진=유대용 기자)

     

    더위에 지친 자원봉사자와 소방, 경찰들을 위해 얼음물을 권하는 훈훈한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주차장 한곳에 간이책상이 마련됐고 자원봉사자와 상인들이 준비된 도시락을 함께 먹었다.

    오후 2시쯤 경호차량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시장으로 들어서자 장내가 술렁였다.

    너나할 것 없이 문 대통령이 향한 응급복구현장 지휘본부로 몰렸다.

    문 대통령은 상황보고를 마친 뒤 시장 주변을 한 바퀴 둘러봤다.

    상인들에게 먼저 다가간 문 대통령은 한명 한명에게 악수와 위로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구례군 구례5일장을 둘러보며 수해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사진=유대용 기자)

     

    구례5일장 피해 상인 김복자씨는 "대통령이 찾아온 것만으로 힘이 난다"며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물론 재난지원금 등 정부 지원 기준이 오래돼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 잘 살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몇몇 군민들은 플래카드와 피켓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과 관련한 건의에 "가장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며 "많이 힘드시겠지만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수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KTX 열차 내 회의실에서 "시군 단위로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할 여건이 안 되면 읍면동 단위로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후 4시 기준 전남에서는 이번 폭우로 10명이 숨지고 352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은 2790동(전파 20·반파 18·침수 2752)이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피해면적은 7674ha다. 축산분야에서는 11개 시군 187개 농가에서 침수 114만 두, 폐사 44만 5천 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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