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이종걸 신임 대표상임의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3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이종걸 신임 대표상임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이종걸 의장을 만나 "민간 차원의 대표적인 (교류협력) 단체로서 자리매김하는 민화협이 앞장서서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일정책은 진보와 보수, 중도를 망라해서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화협에서 끊임없는 시도와 역할을 해 주시면 민간 차원에서의 자율적인 의지 같은 것들은 최대한 존중하고, 이에 기반해서 교류나 협력이 활성화되는 데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의장은 "과거 독립전쟁을 했던 선조들은 광복에 분단된 조국은 없다고 보고 있다. 잠깐 막혔다가도 민족이 가는 길은 항상 뚫릴 수밖에 없고 뚫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앞장 서서, 무슨 일이든 뛰어나가서 할 생각으로 뵈러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화협은 1998년 9월 200여개의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협의체로 출범한 통일운동 상설협의체다. 얼마 전 선출된 이 의장은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자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