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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지미 라이와 연계 '홍콩제재' 단체 수사



아시아/호주

    홍콩 경찰, 지미 라이와 연계 '홍콩제재' 단체 수사

    보석으로 석방된 반중언론 사주 지미 라이 모습. (사진=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빈과일보 사주인 지미 라이와 연계된 시민단체와 온라인 기부자들을 수사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미 라이를 체포했던 홍콩 경찰은 다음 수순으로 '자유를 위해 싸우자. 홍콩과 함께(Fight for Freedom, Stand with Hong Kong·SWHK)' 그룹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지미 라이와 그의 두 아들이 지난 6주동안 해외 계좌를 통해 SWHK그룹에 수십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지난 10일 체포된 '우산혁명' 주역인 아그네스 차우와 두 명의 활동가도 이 단체에서 핵심 인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미 라이의 최측근 마크 시먼, 미국에서 활동하는 홍콩 민주화 단체 '홍콩민주평의회' 사뮤엘추 총장, 그리고 다른 한 명의 활동가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홍콩 제재를 촉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소식통은 "우리는 이 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사람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만약 기부자들이 불법 행위를 알고도 이 단체에 기부를 계속했다면 이는 홍콩보안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HK그룹은 홍콩보안법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하는 활동을 펼치겠다며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통해 169만달러(약 20억원)를 모금했고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이 법이 '중·영 공동선언'의 명백한 위반이라면서 영국 정부에 중국과 홍콩 제재를 즉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홍콩 경찰이 SWHK그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때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홍콩 시위대의 활동을 원천 봉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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