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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한미연합훈련, 잠자는 범 건드리는 불장난"



통일/북한

    조선신보 "한미연합훈련, 잠자는 범 건드리는 불장난"

    조총련 기관지, 한미연합훈련 비판 보도
    "남조선 당국, 미국과 상전에 동조해 춤추는 긴장 격화의 장본인"
    노동신문 등 북한 공식 매체들은 침묵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는 16일부터로 예정된 한미연합 지휘소훈련에 대해 "잠자는 범을 건드리는 어리석은 불장난"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미남합동군사연습(한미연합훈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남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기사는 "북남수뇌회담(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조성된 평화의 흐름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불신과 대결의 이전 시기로 되돌아가게 된 것도 남조선(한국)이 외세와 결탁하여 전쟁소동을 감행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였다"며 "내외의 반대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지난 6월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이 취했던 일련의 대응을 설명하며 "남조선 당국의 처신, 처사 여부에 따라 조선의 행동이 정해지는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6월 24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자중이 위기 극복의 '열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담화 내용을 인용했다.

    한ㆍ미 국방장관(사진=연합뉴스)

     

    이어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강행되는 미남합동군사연습은 기필코 조선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잠자는 범을 건드릴 수 있다"며 "긴장 격화의 장본인은 항상 미국과 상전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동조하여 춤추는 남조선 당국이다"고 주장했다.

    기사는 "북남(남북)합의보다 '한미동맹'이 우선이고 '동맹'의 힘이 평화를 가져온다는 맹신에 빠진 남조선 당국의 위험천만한 군사대결소동으로 경색된 북남관계는 이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파국 상태로 치닫게 되었다"며 "그 결과는 동족을 모해하고 대결의 대상으로 삼았던 배신자들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PX)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같은 내용이 한국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뒤에도 현재까지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등 공식 매체를 통한 당국 차원의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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