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고용 충격

올 2-3분기 국내기업 채용계획은 23.8만명으로 11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한번 고용충격이 발생하면 회복하는데 10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가져온 고용충격은 이전보다 5배나 더 크다고 합니다. 특히 음식숙박, 예술, 스포츠, 교육 등 분야에서 충격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일자리 쇼크, 걱정입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9월 1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1. 코로나 누적확진 2만명 넘는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지 7개월만에 오늘 2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광복절 하루 전날인 14일 이후 어제까지 18일 동안의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가 매우 빠르다는 겁니다.

이번 코로나 확산세는 인구 밀집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역에서의 n차 감염, 깜깜이 전파로 이뤄지면서 폭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속도가 감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짧고 굵게 마쳐야 방역의 효과 낼 수 있다"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2. 한화 신정락 투수 확진, 프로야구 비상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신정락 투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정락 투수는 1군에서 제외된 뒤 최근까지 팔꿈치 통증으로 한화 2군 구장에서 재활군 소속으로 훈련해왔는데, 사흘전부터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프로야구는 물론 축구와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에서 선수가 확진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오늘 서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비롯해 한화 2군 경기를 당분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한화 2군에 있다가 최근 1군으로 올라온 선수 2명도 검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경기취소 사태가 1군 경기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3. 전공의에 교수까지…길 못찾는 집단휴진

의대정원 확대 등을 놓고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일보 후퇴하며 의사고시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나서서 의료계를 비판하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매우 냉담한 반응입니다.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가 철회되지 않으면 국가고시를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서울대병원 전공의 90%가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에 서울 성모병원 외과 교수들도 오는 7일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대와 전북대, 전남대 등 지역 의대 교수들의 전공의 파업지지 성명도 나오면서, 집단휴진이 전공의에서 교수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4. BTS 빌보드 1위 ‘다이너마이트’ 터트렸다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발매 열흘만에 역사를 썼습니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올랐는데요. 최고 인기곡을 가리는 핫 100은 팬들의 규모에 영향을 받는 앨범차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더 치열합니다. 또 비영어권 가수들이 진입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2012년 공전의 히트를 친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지만 1위는 BTS가 처음입니다.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나 차지했던 BTS는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1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앨범과 싱글 등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썼습니다.


5. 태풍 ‘마이삭’ 목요일 부산 최근접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남쪽 해상을 향해 접근 하고 있습니다. 마이삭이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제주도 기준 9월 2일 밤, 내륙 기준 목요일 새벽입니다. 마이삭은 목요일 새벽을 전후해 부산 인근에 상륙해 경남 지역 도시들을 관통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시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수 있고 바람의 영향이 컸던 8호 태풍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강한 비와 바람을 모두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의 이동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며 태풍이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최신 태풍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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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의료계 파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은 ‘의료 붕괴’까지 걱정되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이라는 정부의 의료 정책 추진 문제와는 별개로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겁니다. 이제라도 환자의 호소와 고통을 향해 ‘청진기’를 들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