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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의 쏘왓]K-뉴딜지수? BBIG 지수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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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홍기자의 쏘왓]K-뉴딜지수? BBIG 지수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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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시총 상위 10개 종목 선정해 지수 만들어
    올해 100% 수익률 종목들로 구성, 7일 첫 선 이후 이틀 간은 '하락세'
    뉴딜펀드 흥행몰이 노려…관련 ETF 10월 초 상장 계획
    시장은 기대와 우려 교차…정책 수혜주vs정부가 버블 조장

    (그래프=한국거래소 제공)
    정부의 '뉴딜펀드'에 발맞춰 한국거래소는 KRX 뉴딜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들어 평균 100% 이상 수익률을 낸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종목을 담았는데요. 뉴딜지수가 발표되자마자 이 지수에 포함된 몇몇 업체의 주가는 수직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부가 종목을 집어 준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지요.

    뉴딜펀드와 뉴딜지수가 함께 나오다보니, 뉴딜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뉴딜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이냐는 질문도 잇따릅니다. 그렇다면 'K-뉴딜지수=뉴딜펀드'일까요? BBIG지수는 뭐고 왜 이런 지수들이 나왔는지, 내 투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봤습니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1. K-뉴딜지수는? BBIG 지수는?

    K-뉴딜지수는 한국판 뉴딜산업의 대표 종목으로 지수를 만든건데요. 2차전지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산업군의 종목들 중에서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씩을 선정해서 만듭니다. 4개 산업군의 시가총액 상위 3종목을 따로 뽑아 12개 종목으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지수'를 만들었고요. 그러니까 K-뉴딜지수는 총 5개죠. 매년 2월과 8월에 구성 종목을 정기적으로 변경합니다

    지수에 포함된 종목을 보면, 코스피 시총 3~5위, 7위, 9~10위의 기업들이 포진돼 있습니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카카오, 삼성SDI 등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미 투자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기업들이죠. 그렇다보니 2015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뉴딜지수 5종의 연평균 수익률은 30%안팎으로, 3%정도인 코스피 지수를 압도합니다. 코스닥 상장사도 4개 산업군 40개 종목 가운데 19개나 됩니다.

    향후 '뉴딜펀드'의 투자 지표가 될 수 있도록 개발된건데요. 그렇다고 해서 뉴딜펀드가 이 기업들에만 투자한다 이렇게 이해할 순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지수'라는 건 그 자체를 이용해 민간 자산운용사에서 ETF(상장지수펀드) 같은 상품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이 지수를 보면서 투자자들에게 수월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2. 이런 지수는 왜 만들었죠? 용도는?

    뉴딜정책의 흥행 몰이를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게 제일 쉽습니다. 실제로도 거래소는 K-뉴딜지수를 개발해서 관련 ETF 상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한국판 뉴딜정책의 확산 유도를 위해 빠른 대응이 가능한 지수부터 개발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죠.

    뉴딜지수와 관련 ETF가 시장의 자금을 끌어들이면 뉴딜펀드에 대한 관심을 쉽고 빠르게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시장에서도 실제로 지수와 관련된 ETF가 나오게 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소위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펀드에 투자하는 자금까지 유입돼 이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도 K-뉴딜지수 관련 ETF 상품 개발 속도는 빠릅니다. 지난 7일 K-뉴딜지수를 발표했고 10월 초 관련 ETF가 상장될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K-뉴딜지수 5개와 관련된 ETF 5개를 상장 준비 중인데요.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거래소에서 제안해 준비하고 있었던 찰나 정부 차원에서 뉴딜정책이 발표돼 같이 맞물려 진행 중"이라면서 "금요일쯤 금융감독원에 펀드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8일 K-뉴딜지수 5종 전일 대비 등락률(표=한국거래소 제공)
    3. 7일 시장에 첫 선 보여, 이틀 동안 성적은?

    K-뉴딜지수는 지난 7일 시장에 첫 선을 보였는데요. 이미 많이 오른 종목들이어서일까요. 이틀 간의 성적은 그닥 좋진 않습니다. 7일 BBIG지수는 1.22% 하락했고요. 8일 BBIG지수도 0.54% 내려간 채 3078.54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른 4개의 K-뉴딜지수 가운데 2차전지, 인터넷, 게임 K-뉴딜지수도 0.54%, 2.14%, 0.86%가 내려갔고요. 바이오 K-뉴딜지수만이 0.56%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뉴딜지수와 BBIG지수는 아직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KRX지수→주가지수→KRX시리즈→섹터지수에서 맨 아래 섹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4. 시장 반응은? BBIG종목 이끌까? 거품일까?

    시장 반응은 우선 정책 수혜주라는 점에서 크게 반응했습니다. 뉴딜지수에 포함된 더존비즈온 같은 경우 편입됐다는 소식이 나온 지난 4일 크게 급등했는데요. 미국 증시가 폭락했는데도 18.78%이나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8일에는 다소 주춤한(전 거래일 대비 3.23% 하락)모습을 보였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인터넷 대장주들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시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처럼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고 R&D 지원을 해준다고 하면서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데요.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나쁘게 보면 테마주, 좋게 보면 미래성장주이기 때문에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정책 수혜가 가능한 종목들은 계속해서 개인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면서 "네이버, 카카오등 일부 대표 종목들이 하락한 건 시가 총액이 워낙 크다보니 상승 탄력이 둔화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으론 이미 새롭지 않은 종목들이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 신산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으로 자체적으로 상승했다가 조정을 거치면 될 일을 정부가 지수까지 만들어 버블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는 건 긍정적이나, 이처럼 버블을 키우는 방식으로 끌어들이는 건 폭탄 돌리기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뉴딜지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개미들의 멘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의 조언을 참고해볼 만 합니다.

    "뉴딜지수에 편입된 종목 대부분이 바닥에서 4배~5배 상승한 것들이라 새롭지 않은 느낌이 있습니다. 투자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좋은 것을 찾는 것이고, 좋다는 건 주가가 얼마나 반영하고 있느냐인데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것들 위주로 선정이 됐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무조건 긍정적이기보다는 엄격한 기준을 갖고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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