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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사망 20만명 넘어…"전쟁보다 두렵다"

미국/중남미

    美 코로나 사망 20만명 넘어…"전쟁보다 두렵다"

    "미국 치른 5개 전쟁의 전사자들 보다 많아"
    "9·11 66번 발생한 셈…1일평균 858명 숨져"

    (그래프=CNN 캡처)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숫자를 20만 252명으로 집계했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687만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단일 국가에서 발생한 사망자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이자 주요 선진국 5개 나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숫자를 합한 것 보다 많다.

    미국 언론은 20만명이라는 희생자 숫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비교하면서 그 심각성을 애써 부각하려하고 있다.

    CNN은 이 숫자가 미국이 치른 5개 전쟁 전사자 숫자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전 전사자 47,434명, 한국전 전사자 33,739명, 이라크전 전사자 3,519명, 아프가니스탄전 1,909명, 걸프전 148명을 합한 숫자보다 2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CNN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희생자에 대해 "9·11 테러가 66일간 연속으로 발생한 셈"이고 비유하기도 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09번 발생한 셈이고 첫 사망자 발생일로부터 매일 858명이 죽은 셈이라고도 했다.

    뉴욕타임스도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의 거의 2.5배"라고 설명했다.

    AP는 "8개월 전 이 재앙이 첨단 연구실과 일류 과학자들, 많은 의약품·비상물자 비축량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에 처음 당도했을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수치"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내년 1월 1일까지 사망자 수를 37만8천320명으로 관측했다.

    특히 겨울철 독감 시즌도 가까워지고 있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닥칠 것이란 우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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