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본부 해수담수화설비 준공식(사진=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종호)는 23일 한울본부 해수담수화설비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내행사로 간소하게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노희철 중앙노조위원장, 이종호 본부장, 시공사와 한수원 직원 등이 참석했다.
국내 원전 중 최초로 도입한 해수담수화설비는 2018년 6월에 착공해 2년 2개월 만인 올해 8월 말 완공했다.
역삼투압방식(역삼투막 모듈을 이용해 물은 통과하지만 해수의 염분 등은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여과법)을 이용한 이 설비는 용수 하루 생산량이 최대 1만 t에 달한다.
이는 한울본부의 하루 전체 소비량 5천 t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수원은 종합성능시험을 통해 적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수질도 외부공인기관 검사를 통해 21가지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울본부는 이번 해수담수화설비 준공으로 저수지인 북면 대수호에만 의존하던 공업용수 공급원을 다양화하고 가뭄 등 갈수록 극심해지는 자연재해로 인한 용수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사장은 "이번 해수담수화설비 건설에서 쌓은 경험과 운전 노하우 축적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