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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탄 울산 주상복합 피해 심각…입주까지 수개월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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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불 탄 울산 주상복합 피해 심각…입주까지 수개월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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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127가구 중 24가구 전소·반소…103가구는 부분 소훼
    상층부 피해 집중…급수관·물탱크·승강기 등 파손
    정밀안전진단만 최소 3개월…시, 공공임대주택 제공

    불에 탄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사진=반웅규 기자)
    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상층부 가구 대부분이 전소·반소 등 큰 피해를 입어 입주까지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울산시는 입주민들에게 공공 임대주택을 임시거처로 제공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과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화재 피해 주민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임시 숙소와 급식을 7일간 지원해 왔다.

    그러나 화재가 3일 연휴를 앞두고 시작되는 등 여러 이유로 임시 주거시설 확보 등을 위한 시간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숙식비 지원을 7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임시 거처 준비가 어려운 입주민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울산도시공사가 보유 중인 임대주택 공실 92가구를 확보했다.

    오는 16일부터 희망 주민 신청을 받아 19일 월요일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대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다.

    보증금·임차료·관리비는 입주 세대가 부담해야 한다.

    불이 시작된 3층 테라스의 모습(사진=반웅규 기자)
    건축물 안전점검 결과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8개 분야 전문가 11명이 불이 난 건축물 상태, 안전성을 육안 점검한 결과 가구 내 급수관, 오배수관, 냉·난방설비 등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와 냉·난방 실외기 등 공용 설비도 파손 상태가 심각해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저층도 기본 설비 사용이 곤란한 것으로 확인됐다.

    승강기도 승강로 전선과 주 로프, 추락 방지 장치 등이 훼손돼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층부 피해는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1일부터 아파트 127가구, 오피스텔 9실, 상가 10곳 등을 대상으로 재산 피해를 파악하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소(불에 탄 면적이 70% 이상)가 16가구, 반소(30~70%) 8가구, 부분소(30% 이하) 103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소·반소 피해를 입은 24가구는 모두 상층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종합적으로 전기·기계·소방 설비 등의 파손이 심각해 보수·보강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밀안전진단에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보수·보강 공사 등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주민들이 입주하기까지는 최소 수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송철호 시장은 "목숨을 걸고 구조해준 소방관과 침착하게 대처준 피해 입주민, 기도로 밤을 새운 울산시민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화재를 계기로 고층빌딩 화재 대응능력을 더욱 향상 시킬 것이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보금자리로 돌아가 일상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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