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고교생 황선우, 자유형 100m서 박태환 기록에 0.09초 차 역영



스포츠일반

    고교생 황선우, 자유형 100m서 박태환 기록에 0.09초 차 역영

    • 2020-10-15 21:37

    김천 전국수영대회에서 48초51로 남자 고등부 우승…대회 4관왕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뒤늦게 열린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다.

    고교 2학년생인 황선우(17·서울체고)의 역영 때문이다.

    황선우는 1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에서 48초5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써온 박태환(31)이 6년 전인 20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48초42)에 불과 0.09초가 모자란다.

    이번 김천 대회는 국제수영연맹(FINA) 승인 대회가 아니라서 공식적으로 기록을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기준기록(48초57)보다도 빠르다.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200m에서도 올해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1분46초31의 호성적으로 우승했다.

    아울러 전날 단체전인 계영 400m에 이어 이날도 계영 800m에서 서울체고의 우승에 힘을 보태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황선우에 대해 서울체고 이병호 감독은 "매년 자기 기록을 1초 이상 경신할 만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이어 "모든 경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강해 자신만의 경기를 할 줄 알고, 정신적으로도 강해 경쟁상황을 언제나 잘 극복할 줄도 안다"면서 "긍정적이면서도 겸손하고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인성까지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자신의 주 종목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1초04에 레이스를 마쳐 여자 일반부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2분08초34)에는 못 미쳤지만, 대회 기록은 0.71초 앞당겼다.

    김서영도 이날 소속팀 경북도청의 여자 일반부 계영 800m 우승을 합작해 4관왕이 됐다.

    여자 일반부 접영 50m에서는 박예린(강원도청)이 26초68로 대회 기록을 0.37초 단축하고 금메달을 가져가는 등 이날까지 총 34개의 대회 기록이 새로 쓰였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