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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일 전념" 약속했던 원희룡, 대권 행보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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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사 일 전념" 약속했던 원희룡, 대권 행보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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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제주본부 "도민과 한 약속 헌신짝처럼 팽개쳐"
    민주당 도의회 의원들 "지역 현안 안중에도 없어"

    원희룡 제주지사(사진=자료사진)
    "제주도지사와 중앙정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으려는 욕심을 냈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문제이고 저의 책임입니다. 저는 제주도지사의 일에 전념할 것입니다."

    2018년 4월 민선 7기 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 말이다. 이 약속과는 다르게 최근 대권 행보에 집중하는 원 지사를 두고 공무원 노조와 도의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대다수 도민들은 원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앙정치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도민만 바라보고 도정에만 전념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해 당선된 것을 기억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 지사는 입신양명을 위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민과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개인의 대권 행보에 도청 조직과 인사권을 수단화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도민들로부터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원희룡 지사의 대권 주자로서의 지지율 한계를 직시하고 진정성 있게 도민들에게 인정받고 설득하려는 겸허한 자세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못하면 당당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해 중앙정치에 집중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제주도의회 의원 43명 중 29명(67%)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도의회 의원 일동도 원 지사의 대권 행보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올 한해 제주도가 추진해 온 행정사무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원 지사는 대선 출마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심각해진 제주 경제와 지역의 여러 현안은 안중에도 없다.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무시하는 것이자 도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무책임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원 지사에게 지역 현안을 잘 살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도 사치다. 부적절한 처신에 다시 한번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제8차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날 원 지사는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지사는 전날(15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 "우리 팀의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라며 대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주도로 꾸려진 보수진영 전‧현직 의원 모임이다.

    또 이날 오전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원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지만, 1%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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