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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나무상자에 고양이들 가둬 죽게 한 50대



광주

    밀폐된 나무상자에 고양이들 가둬 죽게 한 50대

    경찰,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 예정

    밀폐된 나무 상자에 갇혀 죽은 고양이(사진=목포고양이보호연합 제공)

     

    길고양이들을 나무 상자에 가둬 죽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오는 19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말 전남 목포시 용당동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사무실 앞에 길고양이 10마리가 든 상자를 두고 달아나 9마리를 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고양이들을 상자에 담아 못질을 한 뒤 동물단체 앞에 상자를 두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고양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 보호단체에 보내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는 누군가 고의로 고양이들을 죽게 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발견 당시 고양이들은 못으로 밀폐된 나무 상자(가로 40㎝, 세로 80㎝)에 담겨 있었으며 죽은 고양이 9마리 중 6마리는 1세 이상 성묘, 3마리는 2~12개월 미만 자묘로 추정됐다.

    경찰은 CCTV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검거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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