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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마을버스 빈차 운행, 보조금 증가 우려"



포항

    포항시의회 "마을버스 빈차 운행, 보조금 증가 우려"

    (사진=자료사진)

     

    경북 포항시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한지 3달째로 접어들면서 시민 불편이 크게 감소하는 등 노선 개편이 안정화되고 있다.

    하지만 마을버스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고, 버스 안내도 등도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포항시의회가 빠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7월 25일부터 전체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면서, 노선은 10개 늘어난 119개가 됐고 버스는 60대 증차돼 263대가 운행되고 있다.

    운행횟수가 늘고, 배차시간도 단축 된데다 마을버스가 첫 도입돼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12년 만에 개편이 된 만큼, 시행초기 하루에 200건 이상의 민원이 제기됐다.

    특히, 개편 첫 주인 25일~31일까지 일주일 동안 2025건이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큰 모습이었다.

    포항시는 16일 포항시의회 보고에서 강력한 모니터링과 미비점을 개선을 통해 현재는 단순 민원 정도만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박상구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의 경우 민원 14건 가운데 13건을 해결했고, 나머지 1건인 KTX역과 버스를 연계하는 것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 노선개편 모니터링 용역, 시내버스 노선개편 안내콜센터 운영 연장, 포항시 대중교통 시민 모니터단 운영 등을 추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이에 대해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위원들은 마을버스의 이용률이 저조해, 포항시가 버스회사에 주는 보조금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안병국 위원은 "마을버스의 경우 빈 차이거나 1~2명이 타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면서 "효율성에 의문이 들고 결국 시보조금 증가 이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진길 위원은 "노선 개편으로 읍·면 등 외곽·오지 노선은 편의성이 높아진 점은 감사드린다"면서 "하지만 시 예산과 직결되는 빈차 운행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을버스와 노선버스의 효율적인 연계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나겸 위원은 "기계 등 상대적으로 버스가 운행 횟수가 적은 곳은 마을버스 운행 시간을 어느 정도 유동적으로 하면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가 높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선개편 시행초기부터 제기된 안내표지판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종식 위원은 "같은 버스가 시간에 따라 노선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탑승자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면서 "이런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닌 다수의 노선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다 보니 노선 개편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 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공숙희 위원은 "노선이 늘어나면서 버스 회차지가 늘었는데 휴식공간은 커녕 화장실 조차 없어 시민안전이 위험받고 있다'고 지적했고, 포항이 전기차 배터리 선도도시인 만큼 전기버스가 증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주해남 의원은 전기버스 운행 안정을 위해 고장수리 준비에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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