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부산시의회 노기섭 의원 "코로나19 낙인, 만덕동은 억울하다"



부산

    부산시의회 노기섭 의원 "코로나19 낙인, 만덕동은 억울하다"

    "주민들 위한 후속대책 마련해야"

    부산시의회 노기섭 의원(사진=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 특별방역조치가 내려진 부산 북구 만덕동 주민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노기섭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2)은 23일 제291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만덕동 주민들을 위한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추석 연휴기간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만덕동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 단위 '특별 방역조치'가 내려졌다"며 "이후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며 조치가 2주간 연장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위 '맞춤형 핀셋 대책'이라며 행정명령으로 특별 방역 조치가 내려졌지만, 그 내용은 그리 특별하지 않다"며 "소공원을 폐쇄하고 음식점 출입장 명부 관리, 유증상자 출입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와중에 부산시 공식 브리핑 자리에서 마치 만덕동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처럼 말했다"며 "그 후 만덕동은 코로나19 취약 지역으로 낙인이 찍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 동 단위 특별 방역 조치로 힘들어하는 만덕 주민들에게 불에 기름을 붓듯 코로나19라는 낙인이 찍혀버렸고, 주민들은 배제와 혐오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영업자는 텅 빈 동네에서 월세도 낼 수 없는 지경이고, 새 집을 얻어 이사를 가려다 집 매매가 해지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코로나19 보다 더 무서운 것은 혐오와 차별"이라며 "만덕주민이 원하는 것은 몇분의 돈이 아니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고, 코로나19로 낙인 찍혀 차별 받고 배제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부산시는 핀셋 방역조치에 따른 후속 대책과 지원 방안을 즉각 마련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고통받는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 하나하나 섬세하게 준비하고 펼쳐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