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예배에는 예배당 수용 인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하고, 예배 전후 소독과 환기도 해야 한다.
[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 뒤 맞는 첫 주말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정부의 세분화 방침은 환영하면서도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철저한 방역을 각 교회에 당부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 뒤 맞는 첫 주말.
중대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한주간 동안 신규 확진자는 전국 90명대 초반, 수도권 70명대를 유지했다며 현행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대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면서 제시한 기준인 수도권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일예배에는 전보다 더 많은 인원이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어 예배당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세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대면 예배를 드릴 경우 예배당 수용 인원의 50%를 넘지 않는 선에서 교인들은 한 칸씩 떨어져 앉아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예배당에 출입할 수 없고, 예배 전과 후 시설을 소독 환기하고,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야 합니다. 그동안 금지했던 각종 소모임과 식사는 자제 권고로 완화하지만 숙박 행사는 1단계에서도 금지입니다.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단계에서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 관리, 환기와 소독은 방역의 기본이자 필수 수칙이라며,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로의 개편은 방역 통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이고 정밀한 방역 장기간 실천할 수 있는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금 1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결과입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논평을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분화 지침을 환영했습니다.
한교총은 정부가 방역 기반 위에서 경제 활동을 보장하려는 것과 같이 한국교회 역시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예배와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모든 교회가 자존감 있는 예배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교총은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단계별 방역 지침을 잘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교총은 또 교인들이 감염 예방에 앞장서달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의 상인들과 이웃들도 돌아보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