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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 목표는 '공정한 경쟁'이 작동하는 대동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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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내 목표는 '공정한 경쟁'이 작동하는 대동세상"

    • 2020-11-23 05:55

    [이재명 인터뷰⑪]
    "제가 할 일은 안전·질서·민생 회복…경제영역의 공정경쟁 특히 중요"
    "열심히 일하다 보니 여기까지…최종 다른 지위를 목표로 살지 않아"

    CBS노컷뉴스가 지난 1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지사와 2시간에 걸쳐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난과 형제자매, 청년세대, 부동산문제, 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 관료사회, 미 대선과 남북관계, 정치스타일, 맞수, 비주류, 목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신의 견해를 펼쳤다. CBS노컷뉴스는 이 지사의 인터뷰를 모두 11편으로 나눠 연속보도한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뼈저린 가난은 내 정치적 열망의 원천"
    ②"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벼락 맞아…청렴해야“
    ③"청춘이라 아파도 된다? 약올리는 소리!"
    ④"부동산? 정책실패보다 성공한 과잉정책이 낫다"
    ⑤"3차 재난지원금 없으면 경제말단부 다 썩을 것"
    ⑥"노동부, 나쁜 사람들…관료사회 변해야"
    ⑦ "유엔사 월권은 안 돼…틀어진 한미관계 고쳐야"
    ⑧"내가 돌출적? 김종인의 혹평은 정치적 공격일 뿐"
    ⑨"'다 도망가'…야당에 토론할 맞수가 없다"
    ⑩"난 비주류! 국민은 '학력'보단 '실력' 보고 선택할 것"
    ⑪"내 목표는 '공정한 경쟁'이 작동하는 세상"
    (끝)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CBS 인터뷰에서 "공정한 경쟁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최종 다른 지위나 이런 것을 목표로 살아온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가 할 일은 안전·질서·민생 회복…경제영역의 공정경쟁 특히 중요"

    그는 자신이 해야할 일과 관련해서 △국민의 안전 보장 △질서 유지 △민생경제 회복 등 3가지를 꼽았다.

    먼저 국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정치가 해야 될 일은 첫째로는 국민이 안전하게 사는 거예요. 안보죠. 여러 형태의 안보가 있어요. 질병, 테러, 외침 이런 게 있겠죠. 국방과 외교, 이건 아직 제 몫은 아니고. 이 중에서도 질병과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들도 안보의 한 영역인데 그거야 제가 최선을 다해서 하겠죠. 그건 기본이니까. 안 하면 나쁜 사람이겠지. 할 수 있는데 못한다면 무능한 것이고요"

    그는 이어 '질서 유지'를 두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경제 영역에서 '공정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다음에 해야 될 게 뭐냐하면 질서를 유지하는 거예요. 공동체 구성원들이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서 차별 받지 않고 기회를 공평하게 나누고 의욕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질서를 만들어 주는 거죠. 치안도 포함되는데 제일 중요한 건 공정한 경쟁 시스템입니다. 공정한 경쟁이 가장 작동해야 될 영역은 경제 영역이죠. 그래서 질서를 유지하는 거. 이게 중요해요. 이건 내가 최선을 다했어요. 자신있게 나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특히 법과 질서를 제대로만 지켜도 우리 사회가 훨신 나아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제가 지향하는 제1의 목표는 법대로 하자. 합의한 대로. 우리가 명시적으로 합의한 약속은 지켜야 합니다. 그 약속을 힘센 사람이 어기면 부정부패고, 힘 없는 다수가 어기는 건 괜찮은가요? 다 잘 지켜야 돼요. 그래서 저는 법과 질서를 제대로 지키는 것만 해도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전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는 겁니다"

    이 지사의 세번째 목표는 민생 경제 회복이다.

    "국민들이 더 잘 살 수 있게 해줘야 될 거 아닙니까. 특히 민생을, 그 중에서도 먹고 사는 문제. 취업을 하든지. 경제 문제도 있고. 여기에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 일 하라고 저를 경기도지사로 뽑아 놓은 거잖아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CBS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열심히 일하다 보니 여기까지…최종 다른 지위를 목표로 살지 않아"

    이 지사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잘 피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안보, 질서, 삶의 개선. 이걸 위해 현재 저게 주어진 권한으로 최선을 다 합니다. 그래서 전 잘 피하지 않죠. 약간 표에 손해가 될 수도 있고 평판의 손실이 올 수도 있지만 피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마지막으로 믿는 게 있습니다. 바로 국민이죠"

    이 지사는 어떤 자리를 꿈꾸며 살아오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니 당연히 실패하거나 후회할 일도 없다는 것이다.

    "저는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되는 것을 하는 거지. 돌파 자체를 위해서 돌파 하지는 않아요. 그러니 저한테는 실패는 없죠. 할 일을 할 뿐이니까. 저는 지금까지 어떤 최종 다른 지위나 이런 것을 목표로 살아온 일이 없습니다. 뭘 하다보니까 여기까지 왔어요. 변호사로 열심히 일하다가 시민운동가로 열심히 살다가 그러다가 시립의료원 만들려고 정치 시작했고. 성남시장 하다보니까 어느 날 대선에 불려 나갔고요. 그러다가 경기도지사를 하게 됐고. 그것도 한 2년 우여곡절 있었지만, 그러다보니까 국민들께서 기대해주시는 게 있는 거잖아요"

    어린 시절 뼈저린 가난을 딛고 일어선 이재명의 좌우명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이다.그리고 그가 정한 경기도의 캐치프레이즈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다.

    이재명의 말대로 머슴이자 일꾼인 그에게 어떤 일을 맡길 지는 오롯이 주인인 국민이 판단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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