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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신공항 아닌 성추행 프레임" 이언주, 부산시장 출사표



국회/정당

    "이번 선거 신공항 아닌 성추행 프레임" 이언주, 부산시장 출사표

    李, 여의도서 출판기념회 개최…사실상 출마 선언
    "보궐선거 원인 상기할 필요 있어"…가덕도 신공한 내분 우려
    "2015년부터 가덕 신공항 주장…물류 중심지 조건"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은 23일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성추행 프레임이 신공항 프레임으로 바뀌면서 우리가 수세에 몰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이번 선거의 원래 원인이 무엇인지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불과 5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선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에 도전 후 고배를 마신 이 전 의원은 이날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의원은 "신공항 문제가 자칫 잘못하면 야권 내부의 분열로 발전할 조짐도 적잖이 보여 걱정스럽다"며 "국민혈세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보궐선거의 원인은 민주당 수장(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에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민주당은 국정을 이끌 역량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무적으로 판단해 공세를 퍼붓는 건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프레임을 잘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가덕도(사진=연합뉴스)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선 적극 찬성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선 신공항 입지를 놓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의원들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은 물류 도시로 컸지만 부산 항만의 한계가 생겼다"며 "해외 직구(직접구매)하는 시대가 왔다. 부품 회사들도 직구하는 시대로 가려면 공항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2015년부터 가덕도 신공항을 주장해왔다"며 "바닷가에 국제 규모 화물을 실어 나르는 공항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이른바 '마포 포럼'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예고했던 이진복 전 의원도 이날 부산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진복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희망의 부산'을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부산을 싹 다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호 공약으로 스마트 '신씨티'(Sea+City) 조성안을 제시하며 "부산을 통째로 팔러 다니는 글로벌 세일즈 시장, 현장시장·소통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에선 지난 9월 이종혁 전 의원과 박민식‧유기준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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