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뉴스쏙:속]아파트가 빵이라면?..전셋값은 집주인 마음



사회 일반

    [뉴스쏙:속]아파트가 빵이라면?..전셋값은 집주인 마음

    • 2020-12-01 08:04

    “1일 1쏙이면 뉴스 인싸!” CBS <김덕기의 아침뉴스>가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필수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날려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값이 2년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라 5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2년 전 같은달(4억5046만원)보다 4876만원(10.8%) 상승했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1년 전(4억6354만원) 대비3568만원(7.7%) 올랐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이한형기자

     

    12/1(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헬기사격

    전두환 씨가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이 실제로 있었다고 재판부가 인정했는데요. 그때 동원됐던 헬기가 ‘UH-1H 이로코이즈’입니다. 베트남전의 상징과도 같은 헬기인데요. 전 씨를 비롯한 신군부 핵심은 베트남전 참전 경험이 있었고, 이들은 광주 시민을 베트콩과 동일시하면서 광주에서 마치 베트남전 같은 군사작전을 펼쳤다는 미국의 비밀문서 기록이 있습니다. 4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밝혀야할 진실은 많습니다.
    1980년 5·18당시 투입된 61항공단 UH-1H 헬기 (사진=광주 5.18진실규명지원단 제공)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12월 1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뉴스레터를 카톡으로 간편하게 구독하세요:
    http://pf.kakao.com/_xeEUAd/chat (링크 복사 후 주소창에 붙여넣기)




    1. “코로나 확진 최대 1000명 나올 수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에 검사건수가 적다는 걸 고려하면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수는 400명을 넘겼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43을 기록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로 1을 넘으면 확진자 1명이 1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추세대로면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현재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11개월 동안 중 가장 위기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춥고 건조해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하고, 환기는 어려워지는데다 지역사회에 잠복된 무증상·경증 감염자는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누가 감염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연시에 모든 형태의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2. 모더나 백신 사용승인 신청, 미국은 성탄절 전 접종 시작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화이자에 이어 FDA에 코로나백신 사용승인을 신청했습니다.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의 긴급사용 신청을 식품의약국에 냈다고 밝혔습니다. 3만명 대상 3상 임상시험결과 94.1%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중증 예방률은 100%. 모더나는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배포에 나설 것이며, 올해 안에 미국서만 2천만 접종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FDA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 알렉스 에이자 장관 역시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화이자와 모더나, 두 개의 백신이 출시돼 사람들 팔에 주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은 당장 꺼야 하는 급한 불이 있습니다. 연일 치솟는 코로나19 확진자수입니다. 11월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11월에만 425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코로나 누적환자 3명중 1명이 최근 한 달안에 발생한 겁니다. 확진자 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개발 중인 백신이 이번 겨울의 급증세를 막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3. 추-윤 극한 갈등 속 총장 직무정지 법원 판단은?

    추미애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그 전에 일단 직무배제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었는데 어제 법원이 양쪽 이야기를 다 들었습니다, 이르면 오늘 결정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어제 법원 심문 과정에서 윤 총장 측은 정권 비리에 맞서 수사하는 검찰총장에게 누명을 씌워 쫓아내려 한다고 주장했고, 추 장관 측은 윤 총장의 행보로 국정운영이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맞섰습니다. 법원의 결정 등이 있지만, 추 장관은 윤 총장 해임, 윤 총장은 불복이라는 답을 이미 정해놓고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오더라도. 또 다른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총리는 주례회동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총리가 추 장관의 사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는 건, 추 장관에 대한 교체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해석입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이후 가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선공후사’,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검찰과 윤 총장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감찰조사를 강행하려는 방침을 세웠다가 취소했다. 법무부는 대검찰청에 통보했던 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방문조사를 강행하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방문이 예정됐던 오후 2시 대검찰청에 감찰 관계자를 보내지 않았다. 사진은 18일 대검찰청의 모습. 이한형기자

     



    4. 아파트가 빵이라면...전셋값은 집주인 맘대로

    매물은 씨가 마르고 전셋값의 고공행진에 집을 구하는 임차인들은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인데요. 실제 CBS가 목동과 공덕의 부동산을 둘러본 결과 불과 한 달 사이 1억이 오르는 건 흔한 일이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임대차 3법’ 이후 뚜렷해진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세입자들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써서 전세 물건이 거의 없고요. 2년마다 갱신됐던 전세 계약을 4년에 한 번 해야하니 뿔이 난 집주인은 전셋값을 높게 부르는 겁니다.

    실제 서울 전셋값은 18년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죠. 한 공인중개사는 ‘’지금은 시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르는게 값이라는 건데요. 비싼 매물이 나와도 전세가 워낙 귀하다 보니 나오는 족족 계약이 체결된다고 합니다. 목동의 2500여세대 대단지 한 아파트 역시 전세 매물은 딱 한 건에 불과했습니다. 전셋값 고공행진은 다시 매매도 부추기고 있는데요. 이렇게 비싸게 전세 살 바엔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에 아파트를 산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라고 말해서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공급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빵을 비유 한건데, “‘빵(아파트)이 없으면 케이크(빌라)를 먹으라'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생각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5. BTS 이번엔 한국어 노래로 빌보드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제 방탄소년단이 신곡을 발표하면 빌로드 정상에 오르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핫 100'은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한 주 동안 미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끈 노래 순위를 매기는 메인 싱글 차트입니다. 특히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라이프 고즈 온은 대부분 ‘한국어 가사’로 만들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전 세계인들이 한국어 노래도 좋아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세운 기록들은 단순히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에만 한정할 수 없는 쾌거입니다. K팝 사상 전무후무한 신기록인 동시에 빌보드 차트 역사에도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유의미한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의 입대를 30세까지 연기하는 이른바 ‘BTS 병역법’과 고위공직자 주식 관련 이해충돌 방지를 강화하는 ‘공직자윤리법’ 등 법률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도 종부세 고령자·장기보유 공제 가능
    #경찰, 오늘부터 두달 동안 음주운전 집중단속
    #계도기간 끝, 내년부터 50~300인 중소기업도 주 52시간제
    #민주당,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관 등 국정원법 개정안 단독 처리
    #여수 아파트 냉장고서 생후 2개월 아기 시신 발견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날씨가 꽤 춥습니다. 그렇다고 마음까지 추워선 안 되겠죠. 12월의 첫 날. 따뜻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